대전시장 후보군 설 민심탐방 어디서, 어떻게?
대전시장 후보군 설 민심탐방 어디서, 어떻게?
여-야 9명 경제 살리기 등 각기 특색 맞춰 접촉면 늘리며 연휴 행보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8.02.15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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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시장 후보군들의 설 명절 연휴기간 행보가 같은 듯 다르다. 대민 접촉이 많고 민생의 현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전통시장을 찾는 발걸음이 대부분의 공통점이라면, 각자의 특성과 상황에 맞춘 독자적인 고민도 엿보인다.

여야 9명의 후보군들의 연휴기간 행보를 명절 인사와 함께 들어봤다.

박성효(자유한국당) 전 대전시장=전통시장 탐방에 초점을 맞췄다. 

연휴를 전후해 자신이 당협위원장(유성구갑)을 맡고 있는 유성 지역을 비롯한 대전지역 전통시장을 방문, 상인들의 애로사항과 현장 민심에 눈과 귀를 기울인다. 민생경제 살리기를 함께 고민하겠다는 행보다.

가족들과 설을 보낸 후 주변 지인들에게 안부 인사도 전할 예정이다.

박 전 시장은 “지난해는 국가적으로, 또 대전의 경우에도 매우 힘들고 어려운 한 해였다. 올해는 새로운 동기와 지혜를 모아 희망과 행복이 깃들고 많이 웃을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라고 인사했다.

허태정(더불어민주당) 전 유성구청장=13일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연휴기간은 선거전략 구상을 위한 시간으로 계획하고 있다.

연휴 하루 전인 14일 대전역과 유성시장 등에서 귀성객 및 시민들과 명절 인사를 나누고 덕담을 건넸다.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캠페인에도 참가했으며, 호텔리베라유성 정상화 촉구 농성장을 찾아 조합원들을 격려했다.

연휴에는 고향인 충남 예산을 다녀온 후 대전지역 원로들 인사를 마치면, 선거에 필요하고 부족한 부분들을 점검하고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허 전 청장은 “건강하고 복 많이 받는 명절을 기원한다”고 인사하고, “더불어 행복한 대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상민(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중앙에서의 발걸음이 분주할 전망이다. 또 명절을 일터에서 맞는 이웃들을 찾아 위로를 전한다.

우선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등과 관련해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문미옥 대통령 과학기술보좌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또 경찰, 소방관, 농수산시장 상인 등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는다.

14일에는 강래구 동구지역위원장, 송행수 중구지역위원장, 박종래 대덕구지역위원장과 함께 홍종학 벤처기업부 장관 초청 벤처 창업과 재래시장 등 관련 네트워크 구축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 의원은 “가족과 함께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내며 우애를 키우고, 모든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박영순(더불어민주당) 청와대 선임 행정관=대전시장 출마 여부를 가족들과 논의하고 권선택 전 대전시장을 찾아 인사할 예정이다. 

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고민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특별한 외부일정을 잡지는 않았다.

출마와 관련한 입장은 설 명절 직후 밝힐 예정이다.

박 행정관은 “새해 소망과 건강을 기원한다”며 “일자리 등 청년들의 고민에 희망이 보이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정용기(자유한국당) 국회의원=연휴 전 지역구 복지관과 전통시장을 돌며 민심에 귀를 기울였다. 민심의 진의를 이해하고, 분석하고, 대전시장 출마를 전망하는 마지막 고민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14일에는 대전역과 대덕구 신탄진역에서 시민과 귀성객들에게 차량용 태극기 스티커를 배부해 호응을 얻었다.

정 의원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진정한 성공을 위해 태극기와 대한민국의 의미를 생각하는 설 연휴가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대전과 대전시정의 변화 필요성, 활력이 넘치는 시정, 관료 친화적 시정은 더 이상 안 된다는 민심의 공감대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윤기 정의당 대전시당 위원장=연휴 전 중앙시장 등 전통시장 발걸음을 재촉했다. 

연휴기간에는 호텔리베라유성 정상화 촉구 농성장과 한남대학교 비정규직 해고자 원직 복직 농성장을 찾아 힘을 보탠다. 또 진보진영 원로들을 만나 지방선거에 대한 조언을 청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모두가 행복하고 따뜻한 명절이어야 하는데, 주변 어려운 이웃들이 많다. 이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육동일 충남대학교 교수

육동일(자유한국당) 충남대학교 교수=연휴 전 송강시장·유성시장 등 전통시장을 돌며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14일에는 당 및 유성을지역위원회 관계자들과 북대전IC 등에서 귀성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연휴기간에는 불우·소외계층 및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문한다. 지역위원장과 대전시장 선거 출마 예정자로서의 보폭도 넓힌다는 복안이다. 지인들에게도 전화와 문자메시지, SNS 등을 통해 근황과 안부를 나눌 예정이다.

육 교수는 “시장을 가보니 서민들의 생활과 경제가 침체돼 있어 걱정이 크다”면서 “명절 행복하게 보내시고, 좋은 후보가 누구인지, 대전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적임자가 누구인지 냉정하게 판단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남충희 바른정당 대전시당 위원장

남충희 바른정당 대전시당위원장=13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국민의당과의 합당 행사에 다녀왔다. 

14일에는 중앙·한민·태평시장을 돌며 시민들 및 상인들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당 관계자들과 함께 한 귀성객 인사에도 동참했다.

연휴기간에는 자신의 홍보 동영상을 온라인을 통해 릴레이로 전파하는 데 주력하면서, 지인들과의 만남도 계획하고 있다.

남 위원장은 “대전을 돈 버는 도시로 만들겠다. 20년 대기업 실물경제 경험과 경제 전문가로서의 성과가 있다. 기대해 달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정국교 더불어민주당 청년기업인육성특별위원장

정국교 더불어민주당 청년기업인육성특별위원장=유력 기업가 출신답게 청년기업인들과의 시간을 계획하고 있다. 청년 일자리 등 젊은이들이 원하는 것과 기업인들의 고충을 최대한 듣는 시간을 갖는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대전 만들기와 대전 경제를 살리는 대안을 고민한다.

정 위원장은 “가족과 함께 화목한 설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대전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것이다. 명절 연휴 이후 구체적 대안을 마련해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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