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자유한국당 박찬우 전 국회의원(천안갑)이 지난 13일 내려진 대법원의 당선무효형 확정 판결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새로운 길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18일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문자에서 “뜻하지 않은 법원 판결로 중도에 국회의원직을 물러나게 되어 정말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선관위의 지도를 받아가며 개최한 정당행사에서 지지호소나 기부행위와 같은 중대한 탈법행위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20대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사전선거운동죄로 의원직까지 박탈되는 중형을 선고받았다는 것이 정말 믿어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그는 특히 “30여년의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사소한 징계 한번 받은 적이 없는 제가 뜻하지 않은 일로 범법자가 되었다는 것이 분하고 억울하다”며 “그러나 사법정의의 마지막 보루인 대법원마저 하급심의 판단을 그대로 인정한 이상 저로서는 더 이상 결백을 다툴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박 전 의원은 “저에게 내려진 가혹한 시련과 고난의 의미를 되새기고. 저의 부족함을 돌아보며 앞으로 나라와 지역을 위해 무슨 일을 해야 할지 고민해 보겠다”며 “그동안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게 감사드리며 안타까운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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