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1년 이상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사용 연료 논란이 조금씩 해결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 분위기다.
당초 계획됐던 고형연료(SRF)는 사용하지 않는 쪽으로 일찌감치 방향이 정해진 가운데, LNG와 수소연료전지를 혼용하는 방식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도 핵심 인사는 최근 <굿모닝충청>과 만난 자리에서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지만 진전이 없는 것은 아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히며 이 같은 안이 검토 중임을 내비쳤다.
앞서 안희정 지사는 지난해 12월 26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민 의견에 따라 SRF 방식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LNG와 수소연료전지 두 가지를 놓고 기존 및 신규 사업자, 산업통상자원부 3자간 협상과정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까지만 해도 LNG와 수소연료전지 중 택일을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었다. 그러나 사업의 타당성 등을 놓고 볼 때 혼용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사업자인 내포그린에너지(주)가 제기한 행정심판 결과와 함께, 이들이 주장하고 있는 매몰비용 3500억 원 등은 마지막까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도의 또 다른 핵심 인사는 “충남도와 산업통상자원부, 사업자 간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인 말씀을 드릴 순 없다. 연료공급이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사용 연료의 경우 주민 수용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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