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MB) 측이 ‘다스’의 미국 소송 비용을 삼성전자가 대신 납부했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나오자,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18일 “당황하셨나요?”라며 얼렁뚱땅 변명으로 일관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나섰다.
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다스’의 미국 소송비용 대납 의혹에 대해 최근 MB 측이 늘어놓았던 입장을 거론하며, 오락가락 횡설수설하는 모양새를 삼단논법으로 꼬집었다.
그는 먼저 “MB 정부 시절, '다스'의 미국 소송비용을 삼성전자가 대신 납부하지 않았다?”라고 물은 뒤, “삼성이 소송비용을 대신 납부한 것은 맞지만, 이 전 대통령이 내달라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반어적으로 비꼬았다.
그는 특히 “삼성이 소송비용을 대신 납부한 것은 맞지만, 이건희 회장 사면과는 연결시키지 마라?”고 반문, 그게 아니면 다른 대납 사유가 무엇인지 사뭇 궁금하다는 듯이 캐물었다.
그리고는 “당황하셨나요?”라고 옆구리를 찌른 뒤, “그래도 그렇지, 말은 정확하게 똑바로 하시라”고 일침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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