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최근 상조회사인 보람상조가 경기도 고양시에 대규모 장례식장을 착공한 가운데, 인접한 지역(서울 마포을)의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사업주 관련 시민제보’를 요청하고 나오자, 일부 언론이 이를 ‘지역구 민원 해결을 위한 압력행사’로 비판하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손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누구에게 압력을 가했는지 궁금하다”며 “상조서비스 회사의 불만에 대한 제보를 시민들께 요청한 것이 국회의원의 갑질 압력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리고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매주 시민제보를 요청하는 것도 거대 언론의 갑질 압력이냐”고 물은 뒤, “숨길 게 많은 회사라면 심한 압박의 압력일 것이고, 비리 없이 적법하게 일해온 회사라면 두려울 것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특히 “제가 보람상조 사안으로 기자들을 왜 만나지 않는지 혹시 이상하지 않냐”며 “고구마줄기처럼 줄줄이 매달려 쏟아져 들어오는 다양한 비리 제보에, 제가 황당해서 숨을 고르고 있는 거 혹시 눈치채지 못했냐”고 반문했다.
앞서 손 의원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보람상조 불매운동' 관련 글을 통해, “보람상조는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가까이 붙은 경기도 땅을 싼값에 사들여 납골당으로 만들고, 서울 상암동이라는 이름을 붙여 비싸게 팔려는 일종의 ‘기획부동산'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한편 보람상조는 2016년 1월, 지상 4층 지하 2층짜리 장례식장을 짓는 건축 허가를 받아 지난해말 착공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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