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가 부여군과 공동으로 ‘나의문화유산답사전시관’(전시관) 건립 추진에 나섰다.
21일 도와 군에 따르면 이는 밀리언셀러인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사업 위치는 부여군 외산면 반교리 산 25-51 일원이며 대지면적 3042㎡, 연면적 1000㎡에 지하 1층 지상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해당 부지는 유 전 청장 측이 기부채납을 약속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업비는 국비 29억 원 등 약 9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여군 홍보대사인 유 전 청장은 반교리에 휴휴당(休休堂)을 짓고 시간이 날 때마다 이곳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청장은 특히 국내외 유명인의 서화와 탁본 등 미술작품 265점과 문고 3500권을 군에 기증하는가 하면 지난 1월에는 백자 100여 점을 내놓는 등 남다른 지역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과 투자심사 등 사전절차를 거쳐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오는 3월 추경을 통해 타당성조사 용역비를 확보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모든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나면 문화재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현재 문화원에 보관 중인 유 전 청장의 기증 유물과 집필 자료 등이 전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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