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유석현 기자] 당진시는 22일 제5LNG생산기지건설를 유치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5LNG생산기지는 약 3조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0년부터 2031년까지 약980,000㎡(약30만평) 규모의 부지에 20만㎘급 저장탱크 10기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형 사업이다.
지난해 10월 당진시에 위치한 석문국가산업단지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당진지역에는LNG생산기지가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안전성과 해양환경, 주변 경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상존해 왔다.
이에 시는 시민 의견수렴과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해 10월 한국가스공사에 사업추진을 연기해 줄 것을 요청 그리고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12월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을 시작했다.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동안 총3회에 걸쳐 공청회를 개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시는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정리해 한국가스공사에 전달했다.
이를 통해 한국가스공사는 건설 및 운영 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설비 구축과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LNG안전협의체 설치․운영, 지역인력 및 업체 활용, 지역상생발전방안 수립 등 지역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상당부분 수용한 개선방안을 내놓았다.
한편 시는 이번 유치 결정으로 향후 10년 간 연인원 35만 명의 고용효과와 더불어 특별지원금 300억 원, 취득세 120억 원, 기본지원금을 비롯한 지방세 수입 등을 통해 당진의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연관 산업의 기업유치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향후 국제적 유망사업이자 조선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인 LNG 벙커링 사업과 증가하는 산업물동량 소화를 위해 시가 추진해 오고 있는 석문산단 공용부두 건설도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대해 당진시 관계자는 “제5LNG생산기지 유치 확정까지 의회와 지역주민 동의 절차가 남았지만 협의와 논의를 통해 긍정적인 결론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며 “시민 여러분께서 걱정하시는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하고 시민들의 의견이 기지 건설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