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도솔산(월평공원) 대규모 아파트 건설 저지 갈마동 주민대책위원회’(이하 주민대책위)가 내셔널트러스트 대상을 받았다.
주민대책위는 한국내셔널트러스트와 한국환경기자클럽이 주관하고 환경부와 문화재청이 후원해 지난 24일 서울에서 열린 ‘제15회 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민공모전’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문성호 주민대책위 위원장은 “대전시는 오늘 월평공원이 받은 대상의 의미를 새겨주길 바란다. 월평공원의 생태적 가치, 보전의 이유를 한국내셔널트러스트와 한국환경기자클럽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확인해 준 것이다”라며 “있는 그대로 월평공원을 보존하는 것이 대규모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보다 현재 대전의 경쟁력은 물론 미래에도 훨씬 나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앞서 월평공원과 주민대책위 활동을 소개한 정은희 집행위원장은 “지난 66일간의 천막농성장은 월평공원을 지키려는 대전시민들 연대의 장이었다. 다시 한 번 모든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연 앞에서 겸손해지는 자리였다”라고 평가하고, “반드시 월평공원을 지켜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갈마동 주민대책위원회는 25일(일) 오후 3시 시산제를 열고, 2018년 활동의 의지를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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