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동 기자] 17년 뒤, 2030년 대전의 모습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대전시가 28일 공개한 ‘2030년 대전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2030년 대전은 주변 도시를 아우르는 중부권 중추도시로서의 역할과 건강, 복지, 매력적인 도시환경 등 글로벌 도시로 발돋움한다.
비전은 ‘사람이 행복한 과학도시, 대전’이다. 이를 위해 시는 ‘글로벌시티’·‘휴먼시티’·‘그린시티’의 3대 추진 목표를 제시했다.
이 같은 미래상의 밑그림은 세종시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등 현안에 대한 분석을 기초로 계획인구, 도시공간구조, 토지이용 및 교통계획을 담았다. 이달 21일 지방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28일 공고에 들어갔다.
기본계획 상 대전은 2030년까지 세계적인 수준의 과학도시, 중부권 중추도시, 메갈로폴리스 형성 등 비전을 달성하고 상주인구 185만 명, 활동인구 200만 명이 된다.
도시공간 구조는 2020년 도시기본계획에서 격자형 도로망 체계로 분류했던 중심지 체계를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한 거점과 생활권 중심을 구분해 이원화 체계로 재정립했다.
이에 따라 2도심 3부도심 13지구 중심에서 둔산과 원도심을 중심으로 한 2핵, 10거점, 13생활권 중심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시는 2030년 미래상 달성을 위한 6대 핵심 이슈로 ▲주변도시와 상생 발전하는 중부권 중심도시 ▲경쟁력 있는 국제과학도시 ▲즐길거리가 풍부한 매력적인 문화도시 ▲활력이 넘치는 도시 ▲대중교통 중심 도시 ▲건강한 환경도시를 제시하고 환경친화형 토지이용계획으로 시민 밀착형 녹색도시를 조성할 방침이다.
또 주변도시와의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및 국철(호남선, 경부선)을 이용한 광역교통체계 구축, 도시철도 1·2호선 등 대중교통 간 원활한 환승체계 구축 등도 계획했다.
특히 도시철도 1·2호선과 충청권 철도, 버스 간의 원활한 환승을 위한 복합 환승센터를 설치하고 환승센터를 중심으로 한 생활권 형성을 유도해 나간다. 도심 내·외곽 순환도로 체계 정비를 통해 자동차 교통과 대중교통이 결합된 교통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2030년 대전도시기본계획은 앞으로 한 달 동안 시와 구청에서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