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장찬우 기자] 윤석우 충남도의회 의장의 더불어민주당 복당으로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2일 오전 민주당 공주시당 당원 10여 명은 2일 오전 천안에 있는 충남도당을 항의방문하고 "윤 의장의 복당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윤 의장은 지난 대선 때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김정은에게 나라를 바치는 꼴’이라는 망발하고 다녔다“며 ”이런 사람을 대다수 당원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복당시킨 이유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윤 의장은 1995년, 1998년 선거에는 자민련, 2002년에는 한나라당, 2006년에는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이후 2010년에는 자유선진당, 2014년 새누리당으로 선거를 치렀으며, 당명 변경 이후 한국당 소속으로 활동하다 26일 민주당에 복당했다.
앞서 민주당 충남도당은 김기우 바른정당 보령서천 지역위원장이 복당을 신청하자 잦은 당적변경과 정체성을 문제 삼아 불허한 바 있다.
이를 두고 공주시 당원들은 "윤 의장과 다른 점이 무엇이냐"고 반문하며 "공주시 당원들 사이에 안희정 도지사와 박수현 도지사 후보, 윤 의장 사이에 밀약이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정완 충남도당 사무처장은 "지역위원회에서 반대의 의견도 있었지만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고 도당 상무위원회에서도 반대없이 의견이 일치해 복당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당원자격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그는 개인 의견임을 전재로 “충남도의회 의장이라는 상징성이 있고 전략적으로 지방선거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찬성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도당 사무실을 항의방문한 공주시 당원들은 "윤 의장의 복당 결정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들은 “윤 의장이 공주시장에 출마할 경우 윤 의장은 물론 박 전 청와대 대변인를 상대로도 낙선 운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