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올 6·13 지방선거 대전 서구 라선거구(갈마 1·2동, 용문동, 탄방동)는 여성 도전자들의 천하가 될 전망이다.
주요 정당의 서구의원 예비후보자가 여성으로 결정됐으며, 나머지 정당의 예상자들 역시 여성들이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실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서다운 전 대전시당 공보·여성국장이 지난달 27일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보폭을 넓히고 있다.
서 예비후보는 19대 대선 대전 선거대책위원회 공보팀장을 맡았고, 시당에서는 대 언론 활동과 공보·여성조직 관리를 책임지면서 여러 차례 포상과 특별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노무현재단 대전세종충남지역위원회 운영위원도 맡고 있다.
‘청년의 눈, 여성의 힘’으로 민생 실무자가 되겠다는 포부다.
자유한국당 주자로는 손혜미 현 서구의원의 3선 도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손 의원은 그동안 의정활동으로 다져온 이미지와 인지도를 바탕으로 3선을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 그동안 서구의회가 소통과 화합의 면모가 미흡했다고 진단, 서구의회 역대 최초 여성의장으로서 소통과 화합의 의회를 만들어보겠다는 다짐도 내비쳤다.
최근에는 ‘자유한국당 전국 여성지방의원협의회 정기총회 및 올 지방선거 필승 결의대회’를 대전으로 끌어와,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확대를 위한 공천약속이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며 각 정당에 여성공천 확대를 촉구하는 등 보폭의 각을 키우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정은희 시당 서구위원회 위원장이 2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며 도전을 공식화 했다. 지난 3일에는 서구위원회 지방선거 결의대회를 통해 출마 선언까지 마쳤다.
정 예비후보는 갈마마을어린이도서관 땅콩 초대관장, 협동조합 희망밥집 이사장 등을 맡아 왔으며, 최근에는 도솔산(월평공원) 대규모 아파트 저지 갈마동 주민대책위 집행위원장으로 대전시와 민관협의기구 구성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정 예비 후보는 정의와 사회적 약자를 위해 일하는 구의원이 되겠다는 다짐을 밝히고 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주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바른미래당에서는 여성 주자의 도전설이 나오고 있다. 남성 후보들의 도전 여부가 관심이다.
한편 서구 라선거구 현역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최치상(서구의회 의장) 의원과 자유한국당 손혜미·김경석 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