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자신의 수행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행방이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굿모닝충청>이 JTBC 보도 직후인 5일 밤에 이어 6일 오전 내포신도시 용봉산 아래 도지사 관사를 찾았지만, 안 지사를 볼 순 없었다.
현장을 지키는 경비 인력은 “안 지사는 어젯밤 관사에 들어오지 않았다”며 “사모(민주원 여사) 역시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안 지사의 부인 민주원 여사가 주로 사용하는 차량은 관사에 그대로 주차돼 있었다.
관사 주변에는 방송 및 카메라 기자들이 현장을 촬영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일부 기자들은 이곳에서 밤을 지센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큰 충격에 휩싸인 도청 공직사회 역시 크게 술렁이고 있다.
안 지사의 관용차인 카니발 승합차는 도청 지하1층 주차장에 있었다.
5층 도지사 비서실 주변에도 기자들이 가득했다. 그러나 비서실 문 자체가 굳게 닫힌 상태라 더 이상의 취재는 불가능한 상태다. 신형철 비서실장은 여전히 전화를 받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안 지사의 소재에 대한 질문에 “글쎄, 잘 모르겠다. 서울에 계시지 않겠나 싶다”고 추측했다.
일찌감치 프레스센터로 출근한 도청 출입기자들 역시 “이럴 줄은 몰랐다”, “너무 충격이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남궁영 행정부지사는 이날 오전 9시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언론 브리핑을 통해 흔들림 없는 도정을 강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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