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홍준표 대표, 여전히 성희롱의 의미도 모르고 있다”
류여해 “홍준표 대표, 여전히 성희롱의 의미도 모르고 있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8.03.07 12: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전날 당 전국여성대회에서 행한 ‘미투’ 발언에 대해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7일 작심하고 반박에 나섰다.

류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지금은 홍 대표가 미투운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해에 대한 우려를 표할 때가 아니다”며 “자신의 잘못에 대한 깊은 반성과 고백이 필요할 때”라고 일침을 놓았다.

그는 특히 “지방선거 때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좌파들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보수우파가 떳떳하게 공세를 취하고, 지방선거 승리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미투운동의 가해자이기도 한 홍 대표가 살신성인의 자세로 당 대표직을 그만두고 백의종군 하는 것이 죽어서 사는 길이 될 것”이라고 일깨웠다.

이어서 “미투운동은 서 검사보다 앞서 제가 홍 대표에 대해 맨 먼저 제기한 것”이라며 “나를 제명한 그날 홍 대표가 저에게 ‘여자는 밤에 쓰는 것’이라는 성희롱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이 바로 미투 운동의 시작”이라고 떠올렸다.

그리고는 “홍 대표는 여전히 성희롱의 의미가 무엇인지 아직도 모른다”며 “지난번에는 각시만을 사랑한다고 하더니, 어제는 본인의 차에 부인 외에는 태워본 적 없다는 뜬금 없는 발언으로 본인이 스스로 누명을 벗었다고 선언한 것을 보면 한심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속 마음이 그렇더라도 겉으로 해서는 안될 말”이라며 “대변인 수준에서도 해서는 안될 말을 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해서 보수우파의 품격을 떨어지게 하니 부끄럽고 참담하다”고 말했다.

전날 행사에서 “‘미투운동’을 가열차게 해서 좌파들이 많이 걸렸으면 좋겠다”고 한 홍 대표 발언을 문제 삼고 있는 것이다.

그는 특히 “더욱 문제는 미투운동이 ‘시작은 최교일 의원을 겨냥하고 류여해 사건과 맞물려 나를 창피 주려 했던 것’이라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분명히 말하건대, 저는 홍 대표의 성희롱에 대해 최근 명예훼손과 모욕 등으로 추가 고소했다”며 “대선 후보시절 논란이 된 ‘돼지발정제(흥분제)’ 사건에 대한 왜곡된 해명은 더 심각한 문제”라고 몰아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