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영국의 BBC가 문재인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 가능성을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단, 북한과 미국 간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경우를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다.
BBC는 이날 ‘트럼프와 북한의 대화: 21세기 최대 도박정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과의 대화는 (수를 읽기 어려운) 공산주의 국가를 상대로 한 큰 도박”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매체는 “만약, 정말 만약 문 대통령이 이 도박에서 이기면, 핵 전쟁의 위협을 감소시키고 노벨평화상도 거머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 유수 언론매체가 문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체는 “그러나 모든 게 실패하면 '벼랑끝 전술'(Brinkmanship)의 상황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북미간 정상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유능하게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대화로 끌어들이고 핵 폐기를 언급하게 하는 등 지지자들로부터 ‘협상의 대가’로 여겨진다”고 평가했다.
그리고는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서 슬쩍 내비친 남북한 접촉 의사를 놓치지 않고, 이를 결국 기회로 만들어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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