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 서어리기자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씩씩한 기자입니다”
<프레시안> 서어리기자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씩씩한 기자입니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8.03.12 17:1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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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정봉주 전 의원이 12일 7년 전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프레시안>에 대해 “전 국민과 언론을 속게 한 기획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반박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프레시안>이 자기 기사를 3차례 부정하면서 벌인 대국민 사기극의 목적은 이 가짜뉴스를 서울시장 출마 선언식 1시간 반 전에 보도함으로써, 서울시장 출마를 못하게 하고 정치생명을 끊어 놓으려는 것으로밖에 볼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프레시안>으로 쏟아지는 후폭풍이 매섭다. 이날 인터넷 매체인 <프레시안>의 서버가 다운되는가 하면, 조합원 게시판에는 담당기자의 해명을 요구하는 글들이 쇄도했다.

게시판에는, “17일 정기총회에서 서어리 기자 출석 및 해명을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 있다.

10년 이상 독자로 자신을 ‘조합원 대의원’이라고 소개한 조모 씨는 해당 글을 통해 “이 기사가 정확한 팩트 체크를 한 것인지, 반박할 수 없을 증거가 있는지, 팩트 체크를 하고 확실한 증거가 있다면 검증한 사실을 지금까지 독자에게 잘 전달을 하였는지 점검하기 위해 기사 작성자인 서어리 기자 (정기총회)출석 및 해명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11시 34분, 정 전 의원에게 보낸 서어리 기자의 카톡 메시지가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전화 받으시죠. 전화하기 싫으시면 카톡으로 이야기 나누시죠. 2011년 12월 23일 수감 전날 렉싱턴 호텔에 불러서 강제로 추행하려고 하셨죠? 카페 룸으로 불러서 껴안고 키스하려고 하셨죠? 인정하시죠? 내일 오전 기사 나갑니다. 그전까지는 해명 주셔야 합니다. 그럼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서어리 기자)

“이 밤에 자다가 전화 받았는데, 감옥 가기 전날이면 수많은 엄청나게 많은 사람을 만나고 경황이 없었는데, 이게 무슨 헛소리냐. 사실과 관계 없는 기사를 쓸 경우 법적 조치하겠다.” (정봉주 전 의원)

서 기자와 정 전 의원이 취재기자와 취재원으로 한밤 중에 주고 받은 카톡 메시지다.

서 기자가 보낸 메시지를 보면, 우선 취재원에게 기본적인 예의조차 갖추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메시지를 살펴보면, 마치 수사관이 취조라도 하는 듯한 어조로 8개의 짧은 단문을 통해 매우 고압적인 뉘앙스로, 숨 고를 틈도 주지 않은 채 벼랑 끝으로 사정 없이 몰아붙이고 있는 상황을 짐작케 한다.

이에 '아닌 밤 중 홍두깨'라고 깜짝 놀란 정 전 의원은 허겁지겁 답변 메시지를 전송했다. 그로서는 가뜩이나 서울시장 출마를 예고한 상태여서, 법적 조치라는 강한 표현으로 일단 제동을 걸지 않고서는 왠지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던 것이다. 무엇보다 7년 전 과거의 기억을 더듬어 내야 하는 필요성도 있었다.

하지만 서 기자는 메시지를 보낸 시각으로부터 정확히 83분이 지난 7일 오전 12시 57분에 기사를 올리고 말았다. 자신이 공언한 ‘내일 오전 기사화’를 어김 없이 지키는 철저함을 보였다.

한편 서어리 기자는 <프레시안> 홈페이지에, 자신을 ‘매일 어리버리한 기자’라고 소개하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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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등 2018-03-17 07:53:00
얘는 어찌되나?
무고에 명예훼손인가?
그것도 기자라는게.. 쯔쯧..
아무리 자기일이라도 역공 안맞으려면 날짜 장소 시간에 관한 팩트 정돈 확인했어야...
정봉주 화이팅.. 정봉주가 까불긴해도 매장시키기엔.. 너무 아깝지..

ㅇㅇ 2018-03-12 23:15:40
어리버리하면 아무 죄도 없는 사람 범죄자 만들어도 되냐?
쓰레기 기레기야

김재순 2018-03-12 22:40:30
어리버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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