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개봉작: <허리케인 하이스트> <지금 만나러 갑니다> <쓰리 빌보드>
이번 주 개봉작: <허리케인 하이스트> <지금 만나러 갑니다> <쓰리 빌보드>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8.03.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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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이번 주 개봉영화 중에서는 상업 오락액션화 <허리케인 하이스트>와, 완성도 높은 다양성 영화 <쓰리 빌보드> 등 헐리웃 작품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 허리케인 하이스트 (원작: The Hurricane Heist, 연출: 롭 코헨 감독)
우리나라보다 1주일 먼저 북미에서 개봉한 이 작품은 5등급에 이르는 초강력 허리케인이 불어 닥치는 가운데 펼쳐지는 ‘익스트림 재난 액션’ 영화다. 논리와 개연성을 포기한 채 관람한다면, 충분히 즐겁게 즐길 만한 액션오락 영화로 손색이 없다.

3,5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허리케인 하이스트>는 북미에서 오프닝 박스 오피스 8위로 데뷔, 흥행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메가히트를 기록한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만든 롭 코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는 점에서, 오락성은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다.

<분노의 질주(2001)> <트리플 엑스(2002)> <미이라3(2008)> 등을 연출한 롭 코헨 감독의 신작 영화 <허리케인 하이스트>는 시놉에서부터 알 수 있듯, 최고 등급인 ‘카테고리 5’ (5등급) 허리케인을 소재로 한 재난 영화를 범죄물과 접목시키고 있다.

이 작품은 특히 그의 장기인 긴박감 넘치는 카 체이싱 액션이 볼 만하다. 시종 긴장감 넘치는 액션과 압도적인 재난 스케일을 겸비, 기존 재난 액션영화와는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뉴스를 통해 전해 듣는 우리에게 어마 무시한 허리케인의 위력을 실감케 하고, 시속 160km 이상의 강풍을 만들어내, 실제상황을 방불케 하는 스릴감을 전달한다. 15세 관람가로, 14일 개봉

◆ 지금 만나러 갑니다 (연출: 이장훈 감독, 배우: 소지섭 손예진 고창석 이준혁 등)

이 영화는 14일 화이트 데이를 겨냥해 개봉하는 판타지 멜로로, 일본 원작을 한국적 감성으로 바꿔 만든 영화다.

“8년 전, 원작소설을 처음 접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에 매료됐다”는 이장훈 감독의 말처럼,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섬세한 감성과 따스한 시선으로 그렸다.

2003년 발표된 일본 이치카와 다쿠지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다. 지난 2004년 일본에서도 이미 영화로 제작돼, 일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스토리 라인은,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하고 세상을 떠난 아내 수아(손예진)와, 1년 뒤 비 오는 여름날 다시 재회하게 된 우진(소지섭)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판타지 멜로다.

박서준과 공효진이 카메오로 출연하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지난 6일 시사회 후, 비교적 담백하게 그렸다는 평가와 함께 봄 맞이에 어울리는 산뜻한 로맨스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전체적으로 딱히 드라마틱한 구석은 없고, 시종 모노톤으로 이어진다.
12세 관람가로, 14일 개봉.

◆ 쓰리 빌보드 (원제: 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 연출: 마틴 맥도나 감독)

지난주 열린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여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 등 2관왕을 차지한 <쓰리 빌보드>.

개봉 전 골든 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영국 아카데미 및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 부문을 휩쓸며, 올해 최고의 영화로 자리매김한 웰메이드 작품 수작이다.

<쓰리 빌보드>는 연기력뿐만 아니라 독보적인 유머 감각과 신랄한 블랙 코미디가 엿보이는, 탄탄한 시나리오를 직접 쓴 마틴 맥도나 감독의 각본, 연출도 탁월한 역량을 선보였다.

범인을 잡지 못한 딸의 살인 사건에 세상의 관심이 사라지자, 엄마 밀드레드(프란시스 맥도맨드)는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마을 외곽에 대형 빌보드(옥외 광고판)를 통해, 도발적인 세 줄의 광고를 실어 메시지를 전한다. 광고가 세간의 주목을 끌며 마을의 존경 받는 경찰서장 윌러비(우디 헤럴슨)와 경찰관 딕슨은 무능한 경찰로 낙인 찍히는 가운데, 조용한 시골마을에서 벌어지는 블랙코미디다.

정의와 복수, 그리고 선과 악의 이분법적 개념을 영화적으로 구현한 이 작품은, 클래식 웨스턴 무비의 플롯 안에,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블랙 코미디와 세익스피어식 복수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수작이다. 특히 서사의 방향성을 견고하게 유지하는 가운데 절제미를 보인 프란시스 맥도맨드의 탁월한 연기력은 경탄할 만하다.

지난해 12월 1일 북미에서 개봉된 이 작품은, 1,200만불의 제작비를 투입, 그보다 10배가 넘는 흥행 기록을 남겼다.

92%의 높은 로튼토마토 지수(평점: 8.5/10)와 88점의 메타스코어를 기록했다.
15세 관람가로, 1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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