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도지사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틀째 진행 중이다.
서울 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정희) 관계자들은 전날에 이어 14일 오전 10시 경 도청 5층 도지사실로 들어가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전날 도지사실과 용봉산 아래 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CCTV 영상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날 오후 5시부터 진행된 도지사실 압수수색은 자정이 다 된 시간에 마무리됐다. 도지사실에서는 기록물과 각종 서류 등을 박스 2개에 나눠 담아 가져갔다.
검찰은 특히 안 전 지사가 전 수행비서 김지은 씨와 함께 떠난 해외출장을 비롯해 주요 행사의 동영상과 사진 등을 복사해 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컴퓨터에 담긴 주요 자료를 확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분위기다.
검찰 관계자는 타 언론과의 통화에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이 끝나지 않아 오전 10시께부터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며 “정황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김지은 씨는 지난 6일 서부지검에 안 전 지사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과 간음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김 씨는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4차례 성폭행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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