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안희정 전 지사의 여비서관 미투 폭로에 이은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불륜설 등 잇단 메가톤급 악재에도 불구, 충청지역 민심의 흐름에는 큰 변화가 감지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여권발 악재라는 점에서 여론이 크게 출렁거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남북합의와 북미 정상회담 사실상 합의 등 안보∙외교적 성과에 대한 높은 긍정평가로 인해 마이너스 효과가 상쇄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대전·충청·세종에서 3.7% 포인트가 오른 53.8%(지난 주 50.1%)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반사이익이 기대됐던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대전·충청·세종에서 2.9% 포인트가 올라 20.1%(지난 주 17.2%)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대미 외교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여권의 악재로 인한 반사효과는 사실상 '미미'한 것으로 분석된다.
요컨대, 안 전 지사에 이어 박 전 대변인의 불미스런 사태에도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게 돌아간 반사효과는 예상보다는 작았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이번 지방선거의 승패는 일단 큰 기복 없이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우세가 여전히 점쳐지는 가운데 후보 개인별 역량 등에 따라 예측불허의 변수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이날 리얼미터가 공개한 여론조사는 3월 12~14일에 조사됐으며,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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