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안희정, 박수현 등 여권 인사들의 잇단 악재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다소 빠진 가운데, 바른미래당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공표한 결과에 따르면, 대전·충청·세종 등 충청권에서 민주당은 49%로 1주일 전에 비해 2% 포인트 빠졌다.
반면 바른미래당이 얻은 지지율은 1주일 전 6%보다 무려 5% 포인트가 오른 11%를 기록, 두 자릿수로 급등했다는 점에서 매우 인상적이다.
요컨대, 문재인 대통령의 안보∙외교적 성과에 대한 높은 긍정평가에도 성폭력과 불륜 등 메가톤급 악재로 민주당 지지층이 2% 포인트만큼 등을 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공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은 3.7% 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관련 조사는 3월 12~14일에 조사되었고, 조사 의뢰자는 'tbs/CBS' 다.
여권 인사들의 문제가 지역여론에서는 민주당에게 적잖은 데미지를 준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리얼미터 조사에는 민주당이 3.7% 포인트가 오른 53.8%(지난 주 50.1%)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여권 악재로 인한 반사이익을 가져간 정당은 자유한국당이 아닌 바른미래당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당은 지난 주와 변함 없이 15% 지지율에 그대로 머물렀다. 그만큼 반사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챙기지 못했다는 반증이다.
하지만 바른미래당의 경우는 통합 후 처음으로 11%라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어부지리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이번 지방선거는 집권당인 민주당의 우세가 여전할 것으로 보이고는 있으나, 예기치 못한 불미스런 변수가 추가로 돌출할 경우 상황은 다소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여권에서 악재가 돌발할 경우, 이를 야권의 어느 정당이 어떤 전략으로 어부지리를 할 것인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이날 한국갤럽이 공표한 여론조사는 3월 13~15일에 걸쳐 조사됐으며,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