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 사건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프레시안>이 정봉주 전 의원을 상대로 맞고소를 한 데 이어, 정 전 의원이 자신의 알리바이를 입증하기 위해 관련 증거를 수사기관에 제출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성추행 의혹 당일로 지목된 그날의 사진 780장을 경찰에 제출하기 위해 확보 중이라고 밝힌 것이다.
이를 둘러싸고 SNS 상에는 댓글 공방이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쌍방을 싸잡아 비판하는 양비론도 함께 고개를 들고 있다.
정 전 의원에 대해서는 “나꼼수 출신인 것 다 아니까 더 이상 꼼수 펴지 말고, 확보 중이라는 사진도 꾸물거리지 말고 수사기관에 당장 넘겨라”라는 쓴소리가 나온다.
반면, <프레시안>을 겨냥해서는 “언론이 팩트 중심의 보도를 해야지, 팩트를 새로 만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은 대실망”이라는 반응으로 엇갈리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시사평론가로 팟캐스트 패널로 활약 중인 김수민 전 녹색당 대변인은, 17일 쌍방의 공방을 ‘댓글 마지막 달기’ 싸움으로 규정한 다음, “언론과 정치인의 본분을 망각한, 참으로 '자연인'스러운 치사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그 수많은 사진 가운데 결정적인 시각의 것을 빼고 흔들어댄 정 전 의원의 취지가 뭔지 모르겠다”며 “그리고 현재 스코어로 잘못을 따지자면, 먼저 폭로를 꺼내놓고 입증을 못하고 있는 <프레시안> 잘못이 더 크다”고 퍼부었다.
그리고는 “둘 중 한쪽 편을 들라는 얼빠진 인간들은 빠져 계시라”고 다그쳤다.
정봉주는 언론의 피해자다 언론이 원상복구하고 책임져라 이것이 국민들의 바라는 인권을 보호하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