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민 "김지은 면직, 말로만 보호하고 행동은 보복하는 충남도의 마피아적 행위”
황상민 "김지은 면직, 말로만 보호하고 행동은 보복하는 충남도의 마피아적 행위”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8.03.17 20:21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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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민 심리학 박사(왼쪽) - 안희정 전 지사>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사표수리와 함께 ‘미투’ 피해자인 김지은 여비서관의 면직처리를 둘러싼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이를 충남도의 뻔뻔스런 보복행위라는 비판이 제기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연세대 교수 출신의 황상민 심리학 박사는 16일 “도지사가 데려온 별정직 공무원으로 도지사가 그만두면 당연히 자르는 게 맞다는 충남도의 논리는 얼핏 맞는 듯 보이지만, 놀랍게도 피해자를 엿 먹이는 조직의 논리”라고 비판했다.

황 박사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에서, “김 전 비서관이 폭로 당시 인터뷰에서 호소했던 보호의 개념에는 생명∙지위∙삶에 대한 보호가 내포된 것인데도, 충남도는 지위에 대한 보호를 전혀 안 해줬다”고 지적했다.

그는 “충남도의 직위해제 조치는 뻔뻔스런 보복행위와 다름 없다”며 “말로만 보호하고 행동은 보복하는 마피아가 하는 짓과 다름 없으며, 일종의 ‘미투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민주화 운동 경력의 안 전 지사의 심리에 대해 “많은 이들이 민주화를 부르짖으면, 민주적인 행동이 몸에 저절로 밸 것으로 생각하는데, 본인이 부르짖는 이념과 그 이념에 준해 생활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분석 진단했다.

그리고는 “진정으로 인권과 민주주의와 자유주의를 수호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부적절한 행동을 ‘노우’라고 지적해줄 것을 주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지사 시절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언행을 보여온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안 전 지사는 진정한 인권수호자와는 거리가 멀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충남도가 밝힌 인사규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 또는 지방의회 의장을 보좌하기 위해 지방별정직공무원으로 비서관 또는 비서에 임용된 경우, 단체장 또는 지방의회 의장이 임기만료(임기 중 사임 또는 퇴직하거나 자격상실하는 경우)로 퇴직할 때, 함께 면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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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18-04-05 17:31:27
교수라는 양반이
진짜 뇌는 폼으로 달고 다니는건가
교수는 어찌 됐대요?
진짜 멍청한 사람 많구나
인사규정이라는게 왜 있는데
시험쳐서 들어온 사람도 아니고
진짜 뭐래니 저냥반

한마디 2018-04-02 20:44:55
자그메 웃겨라.

황상민? 2018-03-18 00:31:11
김지은이 그카라고 시키드나.
당연한걸 보복조치라고 말하는 그대는 뇌를 폼으로 달고다니는거요?

abcde 2018-03-17 21:29:46
그럼 안희정전지사 사표쓰면서 있던 다른 보좌진들도 싹 다 자동면직 되는데 김지은씨만 따로 다시 자리만들어줘야 되나요?? 그건 불공정하다 생각하지않나요? 직접시험봐서 들어온 공채도 아닌 특채인데? 어차피 안전지사가 그대로 있었어도 3개월뒤에 임기완료 되면서 자동면직되는 자리인데 전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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