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사)토닥토닥(이하 토닥토닥)이 오는 4월 21일 대전 한밭수목원 천변에서 ‘제4회 기적의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설립을 위해 함께한 시민들을 격려하고, 대전뿐만 아니라 전국 9개 권역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열린 제3회 마라톤에는 100여 명의 중증장애아동을 비롯해 3500여 명의 비장애인이 함께 했다.
특히 이번 대회 초대장이 청와대까지 보내진 것으로 전해지면서 더 많은 인원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원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대회는 ‘캐릭터 마라톤’이라는 이색적인 주제로 진행된다.
토닥토닥에 따르면 이번 캐릭터 마라톤은 안면장애가 있는 주인공이 남들과 다른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어려워 늘 헬멧을 쓰고 살다가 세상을 마주하면서 변화하는 내용의 영화 ‘원더’에서 영감을 얻어 기획됐다.
토닥토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장벽이 없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만들면서 동시에 장애인을 향한 불편한 시선에 대한 문제의식을 사회에 던지고자 한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토닥토닥 김동석 대표는 “기적의 마라톤은 평창패럴림픽의 감동이 이어지는 자리”라며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설립이 ‘장애가 장벽이 되지 않는 대한민국’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4.21 기적의 마라톤‘ 대회는 개인 또는 단체로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왕복 5km 구간을 함께 달리게 된다.
마라톤은 시민들의 자발적 기부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5000원이다. 모금된 참가비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캐릭터 거리, 버스킹, 먹거리, 체험부스 등이 운영된다.
토닥토닥 웹사이트(www.todagtodag.or.kr)를 통해 참가신청 가능하다. 참가 및 후원·협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화(☎042-471-0419)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토닥토닥은 대전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장애아 가족과 시민들의 뜻을 모아 만든 비영리단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