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세종시민들이 제안·기획·집행·운영 등 전과정에 참여해 만드는 ‘마을공동체 정원’이 고운뜰 공원에 조성된다.
‘마을공동체 정원’은 지자체 소유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경관을 개선하고, 이웃과 함께 꽃밭 등을 가꾸며 공동체의식을 북돋는 사업으로 행정안전부 공모 사업.
세종시는 지역주민들과 협력해 지난해 6월 고운뜰공원 행복정원을 행안부 공모에 신청해 선정된바 있다. 당시 지역민들이 자체적으로 ‘고운뜰공원 정상추진위원회’(시민 560명)를 구성해 사업 제안과 계획서 작성 등을 진행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지난 달에는 주민과 전문가, 관계공무원 등이 참여하는‘고운뜰공원 행복정원사업 디자인단’이 구성돼 사업의 자문역할 뿐 아니라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직접 정원을 디자인하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성수 세종시 균형발전국장은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함께 만들고 즐기는 공간을 만들고 공동체 프로그램도 기획하게 될 것이다. 시설물로는 이미 조성돼 있는 야외공연장과 분수대 등을 최대한 활용하고 꽃밭·원두막·파고라 등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야외공연장을 중심으로 타원형의 꽃밭단지를 조성하고, 꽃은 주민들의 선호도를 감안해 심을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정원은 고운동 산 148번지에 위치한 고운뜰공원 내에 들어설 예정으로 면적은 5,254㎡이다.
향후, 정원이 완성되면 주민들이 직접 꽃밭을 재배하고 가꾸는 체험프로그램 등이 운영되고, 각종 음악회와 주민자치 활동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