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 혁신 밖에서 찾지 말라"
"대전문화재단 혁신 밖에서 찾지 말라"
22일 정기이사회, 혁신안 관련 '조직 내부 자정의지 부족' 질타
  • 김훈탁 기자
  • 승인 2018.03.22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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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대전문화재단 정기이사회가 22일 대전예술가의집 회의실에서 열렸다.

[굿모닝충청 김훈탁 기자] 대행체제로 운영 중인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문제가 민선 7기 시장 취임 후 인선으로 가닥을 잡았다. 

또 일련의 재단 파행 운영에 따른 쇄신 요구와 내년 재단 설립 10주년이 맞물리면서 이사회에 제출된 재단 혁신안에 대해선 조직 내부의 뼈를 깎는 자정 의지가 부족하다는 질타가 이어졌다.

22일 열린 '2018 대전문화재단 정기이사회'에서 이사들은 현행 대표이사 선임을 궐위 중인 대전시장 취임 이후로 하고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의 대표이사 권한대행 체제로 유지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대표이사 선임 방식은 공모 후 이사회(임원추천위원회 구성) 추천을 거쳐 시장이 임명하며 임원추천위원회는 시장(2인), 시의원(3인), 이사회(2인) 등이 추천한 7명의 추천위원으로 구성된다. 

이와 관련 참석 이사들은 시장 선거캠프 출신 인사가 대표로 선임된 선례들을 지적하며 정치와 문화의 분명한 선 긋기는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제기된 재단 혁신방안에 대해선 이사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재단 파행운영 등 조직 내부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의식 없이 사업 이관이나 폐지와 같이 ‘떠넘기기식 대책’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깊숙히 곪은 상처를 도려내지 않고 연고만 바르는 미봉책’이라는 쓴소리도 나왔다.

대전민예총 김영호이사장은 “전 이춘아대표의 중도사퇴는 재단 운영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과 문제들에 책임을 물은 것인 만큼 이번 기회에 내부 점검과 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재단의 혁신안 마련과 신임 대표이사 선임 관련 내부에서 꾸준히 불거져 온 ‘재단운영의 독립성’을 위한 진일보한 기회로 삼되 이를 위해선 100% 대전시 보조금에 의존하는 재정적 종속에서 벗어나 기금 확대 등 자구책 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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