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호텔리베라 유성 '공영개발' 요구 들어줄까?
대전시, 호텔리베라 유성 '공영개발' 요구 들어줄까?
22일 호텔리베라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 대책위원회 기자회견
  • 최수지 기자
  • 승인 2018.03.22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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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베라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 대책위원회는 22일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굿모닝충청 최수지 수습기자] 호텔리베라 유성(이하 호텔리베라)의 공영개발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호텔리베라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 대책위원회는 22일 대전시청 앞에서 “호텔리베라 철거를 즉각 중단하고 공영화를 통해 호텔을 살리자”고 주장했다.

김윤기 정의당 대전시당위원장은 “폐업 이후 석 달이라는 시간 동안, 호텔리베라의 모기업 총수인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은 대화의 장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며 “먼저 박 회장이 호텔리베라 부지에 주상복합, 주차장을 설치할 계획인지 설명해야한다. 더불어 대전시는 공영개발 검토수준에서 나아가 구체적인 계획을 밝혀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선규 서비스연맹 부위원장은 “지자체는 시를 구성하고 있는 노동자와 서민의 생계를 보존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드는데 존재 이유가 있다. GM이 전북 군산에서 철수를 결정하자 군산시는 GM과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 대전시가 공영개발에 책임을 지고 박 회장과 대화의 장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박순석 회장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호텔리베라는 1987년 우성관광이 만년장호텔자리에 신축, 개관했다. 하지만 IMF 당시 우성관광의 모기업인 우성건설의 부도로 우성관광 역시 법정관리상태에 들어가자 정부가 공적자금 700억 원을 투입해 이 기업을 살려낸 바 있다.

이에 대해 시민대책위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호텔을 폐업하고 철거하겠다는 것은 박 회장의 사적이익 추구에 불과하다”며 대전시장 예비후보들을 상대로 ‘공영개발’을 공동협약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호텔리베라 철거 중단 ▲호텔리베라 3자 매각 ▲대전시 공영개발 추진을 선언했다.

한편 지난 20일 신안그룹은 조경업체를 고용해 호텔리베라의 조경을 철거하려 시도했다 호텔리베라 노조원들의 저지로 무산됐다.

또한 더불어 민주당 송대윤 대전시의원은 지난 5일 대전시의회에서 “호텔리베라 유성을 대전시가 인수해 시민공모형의 공영개발하라”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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