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이상 기침 지속되면 검사 받아야”
“2주 이상 기침 지속되면 검사 받아야”
굿모닝충청-충남도 ‘함께 만드는 감염병 안전 충남’ - ① 결핵 예방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03.25 1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015년 충남은 메르스에 큰 타격을 입었다. 도민 4명이 사망했고, 무려 1885명이 격리 조치됐다. 이런 교훈을 바탕으로 충남도는 감염병 예방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감염병에 가장 잘 대응하는 방법은 도민 스스로의 예방이기 때문이다. 우리 곁엔 쯔쯔가무시증, 눈병 등 감염병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음에도 예방 수칙을 잘 모르고 있는 도민들이 많다. 굿모닝충청과 충남도는 총 10회의 기획시리즈를 통해 감염병 종류와 예방 수칙 등 정확한 정보를 도민들에게 전달, 건강한 충남을 만들고자 한다.  [편집자 주]

 

사진= 대한결핵협회 제공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크리스마스 씰’의 아련한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결핵은 여전히 우리나라 법정감염병 중 발생 및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질병이다. 게다가 OECD 회원국 중 결핵 유병률 및 사망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어 감염자 조기 색출 등 결핵퇴치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충남도와 대한결핵협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 전체 결핵환자는 3만9245명(10만 명당 76.8명)으로, 전년 4만847명(10만 명당 80.2명) 대비 4% 가량 감소했다. 또한 국내 결핵 신(新)환자는 3만892명(10만 명당 60.4명)으로 전년 3만2181명(10만 명당 63.2명) 대비 4.3% 가량 줄었다.

또한 2016년 기준 국내 전체 결핵 신(新)환자 중 남성은 1만7865명으로, 여성(1만3027명)에 비해 1.4배 정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전체 결핵환자 중 50대(5167명, 16.7%)와 70대(5459명, 17.6%)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 결핵 사망자 역시 ▲2010년 2365명 ▲2011년 2364명 ▲2012년 2466명 ▲2013년 2240명 ▲2014년 2305명 ▲2015년 2209명으로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무서운 감염병인 결핵은 활동성 결핵환자의 결핵균이 포함된 기침 혹은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배출돼 이를 주위 사람들이 들이마심으로써 감염되는 질병이다. 기침 시 손이 아닌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이유다.

결핵은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지만, 감염된 모든 사람이 결핵환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결핵균에 감염돼도 면역력이 정상인 상태에서는 발병하지 않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

또한 결핵의 약 85%는 폐에서 발병하는 폐결핵이지만 우리 몸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위치에 따라 병명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림프절에서 발생하면 ‘림프절결핵’, 척수에서 발생하면 ‘척수결핵’, 장에서 발생하면 ‘장결핵’이 된다.

이처럼 폐 이외의 장기에서 발생하는 결핵을 통틀어 ‘폐외결핵’이라고 하며, 타인에게 전염되지는 않는다.

사진= 대한결핵협회 제공

결핵에 대해 잘못 알려진 내용도 많다. 결핵환자와 밥을 먹거나 하는 등의 행위를 꺼리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수건이나 식기류 등 생필품이나 음식을 통해 전염되지 않는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또한 결핵환자가 사용한 물건을 따로 소독할 필요는 없으며 결핵환자의 물건을 함께 사용해도 무방하다. 일반적인 전염병과 달리 개인의 위생 상태와는 상관없다는 얘기다.

결핵은 흔히 기침, 객담(喀痰)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다가 증상이 심각해지면 그때서야 검사를 받아 결핵환자로 판명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확진을 받기 전까지 주변 사람들에게 결핵을 전염시킬 가능성이 크며, 이를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조기 발견 및 치료뿐이다.

결핵환자 중 50%는 결핵균 감염 후 1~2년 내에 발병하고 나머지 50%는 잠복상태로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병하게 된다.

결핵의 증상을 살펴보면 폐결핵 환자 중 70~80% 정도에서 호흡기 관련 증상을 보이지만, 감기 등 기타 질환과 구분이 어려워 초기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한 성인 폐결핵 환자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증상에는 기침, 객담(또는 혈담), 발열, 무력감(또는 피곤함), 체중감소 등이 있다.

특히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열이 나며, 증상이 밤에 더 심해질 경우 결핵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충남도는 대한결핵협회 대전세종충남지부와 공동으로 집단시설에 대한 일제 검진을 추진 중이다.

도내에서 집단으로 발생한 결핵 환자 건은 ▲2014년 205건 ▲2015년 308건 ▲2016년 410건 등 점차 증가했다가 지난해 400건으로 줄었다.

도는 노인복지시설 등 관내 33개 시설에 거주하거나 종사하고 있는 1700여 명을 대상으로 1차(2월 26일~3월 9일), 2차(7월 26일~9월 5일)로 나누어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9일 현재 18개 시설 1262명에 대한 검진을 진행, 8명의 결핵 유소견자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 관계자는 “이번 일제 검진 결과 결핵으로 진단될 경우 결핵 산정특례에 따라 치료비용이 지원되는 만큼 대상자의 자발적인 검사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일반 도민도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될 경우 결핵을 의심하고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굿모닝충청-충남도 공동캠페인 ‘함께 만드는 감염병 안전 충남’ 기획 기사입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