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은 공공의 이익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면서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다양한 기업이나 조직들이다.
이윤창출보다는 구성원이나 공공에 대한 공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자율적인 경영과 민주적의사결정, 자본보다는 사람과 노동을 중시하는 수익배분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유사성 때문에 일반인들은 종종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협동조합을 헷갈려하는 것이 현실이다.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협종조합의 개념을 알아본다.
사회적 기업은 취약계층 일자리+사회서비스 제공
사회적기업은 사회서비스나 일자리를 제공 등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나 서비스의 생산, 판매 등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이다. 즉, 빵을 만들기 위해 직원고용을 하는 것이 아니 직원을 고용하기 위해 빵을 만드는 기업을 말한다.
고용노동부는 조직형태, 사회목적실현, 정관규약, 유급근로자, 이익재분배, 영업활동을 통한 수입, 이해관계자 참여의사결정 등 7가지 기준을 갖출 경우 사회적기업으로 인증한다. 이에 앞서 장차 사회적기업으로 전환이 가능한 기업은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한다.
유형은 일자리제공형, 사회서비스제공형, 혼합형, 지역사회공헌형 등의 있다.
충남도에는 충남도지사가 지정하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충남형 사회적기업이 있다. 고용노동부에서 정한 7가지 인증요건에는 못미치더라도 사회적 목적실현 및 수익창출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서 사회적 기업 전환을 지향하는 기업이다. 올해에는 55개 기업을 발굴할 예정으로 있다.
마을기업은 마을 소득+일자리 창출
마을기업은 마을주민이 주도적으로 지역의 각종 자원을 활용해 안정적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을단위의 기업이다. 여기서 말하는 마을은 지리적으로 타지역과 구분되는 경계를 가지면서 지역내부에 상호이해관계나 정서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곳으로 지방자치법에 따른 동, 리, 행정 동, 리 및 자연마을, 마을연합(읍 면 등) 등을 포함한다.
마을주민 출자가 총 사업비의 10% 이상이며, 출자한 주민이 참여하는 의사결정 구조를 가져야 한다. 지역의 각종 자원은 자연자원과 인적자원, 가공제품,축제 등 유무형의 자원이다.
협동조합은 공동소유 자율적 단체
협동조합은 공동으로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체를 통해 공동의 경제, 사회, 문화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사람들의 자율적 단체이다. 지난해 12월 1일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되면서 설립이 본격화됐다.
기존 1차산업 및 금융분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출자금 규모에 관계없이 5명 이상이면 설립이 가능하다.
김영관 충남도 사회적경제담당은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을 혼란스러워하는데 모두 사회적경제로 보면 된다”며 “사회적기업을 협동조합이나 마을기업 형태로 만들고, 협동조합이나 마을기업은 사회적 기업이 될 수 있는 등 서로 넘나들 수 있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