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팩트체크’, ‘일본해’ 표기된 지도 사용…”자신부터 '팩트체크'하라!”
JTBC ‘팩트체크’, ‘일본해’ 표기된 지도 사용…”자신부터 '팩트체크'하라!”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8.03.27 23:06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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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JTBC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큰 실수를 범했다.

27일 ‘중국발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정부는 뭐했나’라는 주제의 뉴스룸 ‘팩트체크’ 코너에서 대형사고가 터진 것이다.

JTBC는 이날 코너를 진행하면서 선택해서는 안 되는 지도를 자료 화면으로 사용했다. 해외에서나 가끔 논란을 불러 일으켜 국민적 화를 돋우었던 ‘동해’ 대신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를, 국내 유력 방송사가 메인 뉴스의 코너에서 자료화면으로 띄운 것이다.

아마도 리처드 뮬러 미국 버클리대 교수가 주도해 만든 민간 기상연구소인 버클리 어스(Berkeley Earth)가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기상 오염도를 캡처한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소가 사용하는 바탕 지도에는 기본적으로 '일본해'로 표기돼 있으며, 한국쪽을 크게 확대하면 '일본해(동해)'로 함께 표기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아래 캡처 사진 참조)
*Berkeley Earth 홈페이지, http://berkeleyearth.org/air-pollution-overview

어쨌든 JTBC는 본의 아니게 실수를 범한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코너 이름이 사실(Fact) 관계를 정확히 가려주는 ‘팩트 체크(Fact Check)’라는 점에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자신부터 제대로 팩트체크하지 않고 남을 팩트체크하는 모순을 자초하고 만 셈이다.

JTBC는 과거 2016년 6월 2일 같은 뉴스룸 ‘비하인드 뉴스’ 코너에서 국민의당 일본해 표기 지도 사용을 둘러싼 논란을 비판한 바 있다.

남의 '티'는 체크하면서 정작 자신의 '들보'는 미처 살피지 못했다는 점에서, 보다 신중한 보도태도가 요구된다.

<미국 민간 기상연구소인 버클리 어스(Berkeley Earth)가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기상 오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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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zktkzk 2018-03-28 06:02:25
손석희가 시켰냐? 사장 아녔어??

ㅇㅇㅇ 2018-03-28 00:44:11
jtbc가 뉴스냐? 애들장난치는거지..ㅉㅉㅉㅉ

12 2018-03-27 23:54:27
저게 안보이면 눈이 옹이구멍이겠지.

김지희 2018-03-27 23:49:41
헐! 약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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