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 중구 빈집 정비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구에 따르면 원도심 공동화 현상과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지지부진해 지역 내 빈집이 증가 추세다.
2014년 224개였던 빈집은 2015년 229개, 2016년 377개로 차츰 증가했다. 지난해는 355개로, 증가 폭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지난 2015년 유천동 빈집 화재 사건을 계기로, 빈집 현황을 파악하고 대전 5개 자치구 최초로 빈집 정비 활동을 시작했다.
그 해 구는 자체 조사를 통해 229개 빈집 중 정비가 시급한 4곳을 선정, 3000만원 예산을 들여 철거했다.
또 쓰레기가 쌓이고 청소년 탈선장소로 전락했던 빈집을 공용주차장, 마을 텃밭으로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이 같은 성과에 힘을 얻은 구는 2016년 본예산에 1억 4000만 원의 예산을 수립해 14개 빈집을, 지난해에는 1억 6000만 원의 예산으로 14개 빈집을 각각 철거했다.
3년 간 32개 빈접이 정리돼 19개 마을텃밭과 9개 공용주차장, 1개 주민쉼터 및 3개 주민공용시설이 생겼다.
올해도 1억 2000만 원의 예산으로 12개의 빈집 정비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박용갑 청장은 “빈집 정비사업은 주거 만족도와 쾌적한 도시미관 조성에 효과가 큰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며 “지난달 새롭게 제정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시행에 따라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빈집 정비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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