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학생 문화 사절단"
"우리는 학생 문화 사절단"
교육사랑 학생기자단, 1일 논산에서 유교문화 취재 봉사 펼쳐
  • 김훈탁 기자
  • 승인 2018.04.02 2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굿모닝충청 김훈탁 기자]대전·세종·충남지역 학생들이 충청지역 인문·역사·문화 콘텐츠 발굴에 직접 나섰다. 굿모닝충청 교육사랑신문 '1기 학생재능봉사기자단'은 1일 충남 논산에서 기호유교 문화 탐방행사를 갖고, 돈암서원과 궐리사, 명재고택, 노성향교, 종학당 등을 방문해 지역콘텐츠 발굴 취재 및 재능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충청남도가 추진하는 '친중국 관광콘텐츠 개발 및 홍보마케팅'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학생기자들의 눈으로 본 충남지역의 대표적인 문화 관광 콘텐츠를 학생기자의 손과 발로 직접 취재해 홍보하는 '학생교류', '학생민간외교' 형태로 실시됐다. 또 사단법인 기호문화유산활용진흥원에서 문화해설사 도슨트와 각종 기자재를 제공해 취재를 도왔다.

'교육사랑 학생재능봉사기자단'은 논산의 문화 유적을 돌아보면서 중국의 공자에서 비롯된 대표적인 동양사상인 유교가 근대사에서 한국과 중국에서 항일운동의 사상적 근거가 된 의미를 찾았다.
특히 학생기자단은 충남남부장애인복지관 장애학우들과 함께 논산지역의 기호유교 유적을 돌아보면서 각자의 지적호기심과 역량을 장애인 친구들과 공유하고, 재능봉사를 통한 배려와 공감을 배우는 올바른 인성 함양의 장을 선보였다.

학생기자단은 자신의 재능과 적성을 살려 다채로운 취재 활동도 펼쳤다. 크게 △일반기자단 △번역 △홍보마케팅 △역사 △건축 등 5개 진로희망 분야에서 지역콘텐츠 발굴 취재에 나선 학생기자들은 각자의 호기심을 다양한 진로 분야에서 발휘했다. 번역 분야에서 취재를 펼친 학생들은 직접 돈암서원을 알리는 영문기사를 쓰기도 했고, 홍보 마케팅 분야에 관심있는 학생들은 논산 지역의 특산물인 딸기를 소재로 중국인 학생들에게 소개하는 관광 홍보 마케팅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권민서 학생기자(대전 삼육초5)는 "돈암서원에서 예절배우기를 하면서 옛 조상들이 했던 인사법이 남자와 여자가 달랐다는 사실을 알게됐고, 돈암서원을 직접 조립해 보면서 눈썹기와, 대들보, 주련 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며 "조립한 돈암서원을 앞으로 방문하게 될 중국 산동성의 친구에게 전해주고 싶다. 이걸 외국에 파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이들 학생기자단은 앞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스스로 지역 문화 유산의 소중함을 찾아 소개하고, 자신의 관심과 진로에 맞는 체험보고서와 취재기사를 통해 국제교류에서 학생외교관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각오다.
1기 학생기자단 대표인 여혜인 학생(세종 두루고2)은 "한국을 너머 동양문화권 전체의 정신문화를 좌우했던 유교는 충과 효가 가장 중요한 가치인데 오늘 논산지역 취재를 통해 사람의 됨됨이를 지키는 것이 모든 인간관계는 물론 나의 진로탐색에서 기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느꼈다"며 "지역 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중국 또래 학생들과 공감하는 일에 참여하게 돼 뿌듯하고, 더불어 우리 지역의 장애학우들과 함께 했다는 점이 더욱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학생기자단은 앞으로 친중국 홍보마케팅을 위한 '학생교류'를 위해 홍성·예산(5월), 천안·아산(6월), 중국 산동성 곡부-청도(7월) 등에서 취재 및 재능봉사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학생들의 관심 분야도 △교육·멘토링 △사회·경제 △IT·의료생명과학 국제·번역 △문화·예술·스포츠 등으로 확대해 진로적성에 맞는 취재 활동을 통해 미래 전공분야에서 창의적인 진로탐색에 나설 계획이다.

지족중 1학년 이준경, 김연찬 학생기자는 "컴퓨터공학(준경)과 의사(연찬)가 장래희망인데 지역의 문화유산을 장애학우들과 함께 탐구하고, 취재하면서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고, 이소희 학생기자(글꽃중 2)는 "유치원선생님이 꿈인데 나중에 어린 제자들에게 해 줄 스토리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 장애를 가진 친구들과 함께 문화유적을 돌아보면서 더 많은 편의시설이 관광지에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학생기자단 취재 봉사 현장에 방문한 김종민 국회의원(논산·계룡·금산, 더불어민주당)은 학생들에게 "논산은 조선왕조의 시스템을 유지해 온 기호유교의 본산이면서 수많은 학자와 위인을 배출한 고장"이라며 "논산을 알리기 위해 찾아 온 학생기자들이 대견스럽고, 더 많은 역사 문화 콘텐츠를 취재해 국내외 많은 학생들에게 알려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