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교통관련 민원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건설현장이나 공단 주변 등의 불법주차 문제가 심각하다. 기존에는 “왜 딱지를 뗐느냐”며 항의하는 시민들이 많았지만 요즘에는 “왜 단속을 하지 않느냐”는 전화가 부쩍 늘었다.
연기군시절에는 조치원읍을 중심으로 한 일부 지역에 국한됐던 주정차 민원이 세종시 전체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가장 눈에 띄는 지역은 첫마을 아파트 단지 인근. 1‧2‧3단지 상가앞 도로변은 항상 불법주차와 이에 따른 단속이 숨바꼭질처럼 이어지는 곳이다.
최근에는 한국중부발전의 열병합 건설소 앞 도로가 골치거리로 부각되고 있다. 이 곳은 첫마을과 공주를 잇는 길목에 위치해 차량통행이 적지 않다. 하지만, 발전소 공사장 내부에 주차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근로자들이 도로가에 불법 주정차를 하는 상황.
연동면에 위치한 삼성전기 기숙사 입구도 교통관련 민원이 잦다.
주변 마을 주민들은 ‘삼성전기 직원차량들이 마을입구에 차를 주차하는 바람에 통행이 불편하다’는 주장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기측은 “우리직원 차량이 아닌 인근 산업단지 근로자들이 주차를 한 것”이라는 입장이어서 해결이 쉽지 않다.
주차단속을 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세종시는 ‘예산부족 탓’을 하며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않고 있다. 그나마 이달 들어 전담 요원 2명을 증원, 단속직원이 6명으로 늘었지만 단속차량은 기존 1대외에 추가가 안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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