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심리학자 황상민 박사는 이른바 ‘미투’의 가해자로 지목된 안희정-정봉주-민병두 등 진보진영 인사들에 대해 거침 없는 심리분석을 내놨다.
이에 본보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비롯, 정봉주 전 의원과 민병두 의원을 시리즈로 보도한다.
황 박사는 먼저 최근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황심소’에서 안 전 충남지사에 대해 “이제는 옷차림부터 달라졌다”며 “전에는 불한당이나 몹쓸 놈 등의 비난에 반성한다는 식의 아주 낮은 자세의 모습에서, 유부남의 로맨스에 돌을 던지면 사랑의 이름으로 달게 받겠다는 식으로 국면전환을 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낮에는 ‘미투’를 지지하던 그가 밤에 (폭로)사건이 터졌을 때는 충격-공포-경악의 심리상태로 바뀌면서 일단 피하고 보자는 위기대처법을 썼다”며 “이후 파문이 예상 외로 커지면서 당황, 검찰이 부르기도 전에 자진 출두한 것은 본능적인 반사로 자포자기 방식을 택했던 것”이라고 풀었다.
그러나 “로맨스 전략으로 국면을 전환할 경우 ‘내가 완전히 죽는 건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위계에 의한 성폭행이 아니고 간통죄도 없어진 나라에서 그리 되면 무죄가 된다는 판단을 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리고는 “법적으로 무죄가 되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로맨스가 죽을 죄는 아니지 않나’라고, 인간적 감정에 호소하는 방식으로 나갈 것”이라며 “그리 되면 명예회복만 남게 되고, 그 다음은 정치재개를 위한 시기선택만 남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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