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신행정수도 반대 전력 "다 지나간 일"
이인제, 신행정수도 반대 전력 "다 지나간 일"
4일 충남도청서 기자회견…"별도의 특별자치시로 만든 것 찬성하지 않아"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04.04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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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충남도지사 후보로 나설 예정인 이인제 고문이 과거 신행정수도 반대 전력에 대한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자유한국당 충남도지사 후보로 나설 예정인 이인제 고문이 과거 신행정수도 반대 전력에 대한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입장과 태극기 집회 참여에 대해서도 “다 지나간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 고문은 4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행정수도에 대한 질문에 “다 지나간 이야기 아니냐?”며 “그 당시 쟁점이 됐을 때 제 입장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종시는 단순한 행정중심도시로서는 미래가 없다. 거기에 첨단과학기술 역량과 대학 중심의 학문 역량, 이것을 지원하는 첨단금융 역량이 융합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 충청권 전체에 기여하는 바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고문은 또 “세종시도 우리 도 안에 있는 것 아니냐? 별도의 특별자치시로 만든 것에 대해 크게 찬성하지 않는다”며 “제도적으로는 하나의 광역단체로 돼 있지만 사실상 충남의 하나다. 거기가 잘 돼야만 충남이 잘 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 관련 질문에 대해서도 “다 지나간 것이다. 헌정사에서도 지난 번 탄핵이 유일하다. 헌정질서가 순탄하게 이어져 선거를 통해 정권이 교체돼야지 탄핵이라는 파국적인 형태가 등장하는 것은 헌정의 발전에 굉장한 부담이고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어찌됐든 탄핵 결정이 나왔기 때문에 돌이킬 수 없다. 개인의 생각이 전부가 아니고 결국엔 국가 구성원들의 전반적인 (여론이) 어떤 형태로든 반영이 돼 탄핵됐다”며 “그러나 지나간 일이다. 헌정은 합리적으로 온건하게, 선거에 의해 발전돼 나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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