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호텔리베라 유성 철거 시작… 갈등 격화
대전 호텔리베라 유성 철거 시작… 갈등 격화
A철거업체, 9일 옥외주차장 철거 사전작업에 노조 반발
  • 최수지 기자
  • 승인 2018.04.09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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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철거업체는 9일 7시께 옥외주차장 철거의 사전작업인 펜스를 설치하려 시도했다.

[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속보>=대전 호텔리베라 유성(이하 호텔리베라) 철거를 둘러싼 모기업 신안그룹 측과 노동조합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유성구에 따르면 신안그룹과 계약한 A철거업체는 지난 6일 호텔리베라의 옥외주차장 철거를 신청한 뒤, 9일 아침 7시께부터 사전작업인 펜스설치를 시도했다.

호텔리베라 노조는 “옥외주차장도 호텔의 일부”라며 업체 진입을 막아 사전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노조와 A업체 측은 정오께 철거진행을 논의했지만, 입장은 좁혀지지 않았다.

노조 측은 “신안그룹은 지난주 대화에서 ‘철거는 불가피하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철거에 결사반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업체 측은 “옥외주차장 비산먼지 발생신고 승인 이후 철거를 본격 시작할 예정”이라며 “내일 다시 사전작업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양측 입장이 팽팽한 가운데, 업체 측이 옥외주차장 철거를 강행할 경우 충돌이 우려된다. 때문에 이날 현장에는 유성구와 경찰 관계자들이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유성구 관계자는 “본관 건물의 철거 신청은 들어 오지 않은 상태다. 업체 측이 안전관리계획을 세우는 데로 철거신청을 할 것 같다”며 “현재 옥외주차장 철거는 비산먼지발생신고 승인이 나야 진행될 수 있으나 승인 이전에도 펜스설치 등 사전작업은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호벨리베라는 경영악화 등을 이유로 지난해 12월 31일 자로 폐업했다.

이에 노조 측은 지난 석 달간 호텔리베라의 모기업인 신안그룹의 ‘갑질 위장 폐업 철폐’ 천막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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