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우 아빠’ 김동석 씨가 1004배 한 안타까운 사연
‘건우 아빠’ 김동석 씨가 1004배 한 안타까운 사연
9일 보건복지부 앞서 어린이재활병원 조속 설립 촉구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4.09 1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중증장애아동들은 제때 제대로 치료와 교육을 받을 기회조차 보장받지 못하는데, 왜 끝없는 기다림만 강요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명 '건우아빠' 김동석 (사)토닥토닥 대표의 한탄이다.

김 대표는 9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앞에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조속한 설립 약속이행 촉구 1004배를 했다.

정부의 약속과 다르게 설립이 미뤄지는 상황에 대해서 김 대표가 천사가 되자는 의미에서 1004배를 한 것이다. 

토닥토닥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이자 대전 공약인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은 대전 권역 설계비가 확정돼 올해 초부터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보건복지부의 공모 예정 및 계획연기로 올해 건립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기약 없는 기다림에 토닥토닥은 정보공개청구를 했고, 이 결과가 최근 나왔다. 

이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연구용역 결과와 기획재정부 협의 등을 거쳐 하반기 중 건립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나머지 8개 권역의 건립에 대해서는 중장기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가 “한 개소에 대한 규모가 확정이 안 돼 있어 협의한 이후에 하반기 공모를 할 예정”이라며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있는 사항이 완료되는 대로 가능한 빨리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는 게 토닥토닥 설명이다.

그러나 토닥토닥은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를 토대로 조속한 설립을 요청하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지난해 10월 31일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9개 권역별 어린이재활병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대전지구의 경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함께 대전시장과 약속을 했다. 올해라도 국회에서 설계비라도 편성하면 바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우리 아이들의 생명은 가라앉고 있는데 왜 장애아동의 골든타임은 무시되고 끝없는 기다림만 강요되는지 모르겠다”며 울분을 토했다.

한편, 사단법인 토닥토닥은 ‘어린이재활병원’의 건립을 위해 장애아 가족과 시민들의 뜻을 모아 만든 비영리단체이다.

어린이재활병원은 거동이 불편하고 지속적인 재활이 필요한 장애아동을 치료하고, 아이의 교육권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교육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복지통합모델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토닥토닥’ 웹사이트(www.todagtodag.or.kr)를 참고하거나 사단법인 토닥토닥(☎042-471-0419)에 문의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