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은희 서예가, 캘리그라피]
어렸을 적 친구 집 벽에 붙어있던 글귀와 비슷합니다.
가끔 중학생 딸아이가 실수로 일이 어그러졌을 때 어두운 얼굴로 시무룩해합니다.
이럴 땐 엄마는 괜히 가슴이 철렁하지요.
어떤 말로 위로해야할지.
평소 위로라는 걸 잘 해보지 않아 엄마는 더 긴장을 합니다.
“토닥토닥…정민아
엄만 47년을 살아오면서
실수하거나 고의적으로 나쁜 행동을 한 적이 있어.
얼마나 부끄럽고 죄책감이 생겼던지,
아직도 기억나는 사건들이 있단다.
그런데
그런 죄의식과 부끄러움은 마음의 손님으로 오래 머물다 가게 할 필요가 없어
잘못을 했으면 바로 사과하면 되고,
‘큰 실수를 했구나’ 싶을 땐 ‘다음엔 이런 실수를 꼭 하지 말아야한다’고 다짐한단다.
엄마가 어른이 되게 해준 것들이야.
미안함, 부끄러움, 죄책감에서 자유로워지면, 그런 경험들은 네게 자양분이 된단다.
식물이 잘 자라도록 거름을 줘야하듯
한 번의 실수는 네 디딤돌이야.
디딤돌을 건너다 물에 빠져 젖을 때도 있겠지?
자꾸 실수를 하지만, 일어나 걷다보면,
디딤돌은 나의 꿈을 향한 길이 된단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 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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