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 구즉동 기름 유출…“송유관공사, 신고 안했다” 눈총
대전 유성 구즉동 기름 유출…“송유관공사, 신고 안했다” 눈총
유성구 “주민 신고만 있을 뿐 공사 신고 없어"…위반 사안에 법적 대응 검토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4.1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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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 구즉동 대한송유관공사 대전지사의 기름 유출로 하천에 기름이 흘러간 모습. 사진= 독자 제공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 유성구 구즉동에 있는 대한송유관공사 대전지사(이하 공사)의 기름이 유출돼 농경지와 하천에 흘러 들어간 가운데, 공사 측 초동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관련기사:>대전 송유관공사 기름, 농경지·하천 등에 유출

유성구에 따르면 이번 기름 유출 신고는 12일 오전 10시 30분께 주민에 의한 것만 있을 뿐 공사의 신고는 현재까지도 없다. 

이마저도 기름 유출을 발견한 주민들이 이날 오전 8시께 공사 측에 이 사건을 얘기했지만, 공사 측 대응이 없자 관할 관청에 신고를 했다는 게 유성구의 설명이다.

주민들 주장대로라면, 기름 유출은 지난 11일 저녁부터 발생했다. 다음 날이 될 때까지 공사는 유성구에 신고를 안 하는 등 초동대응 미흡으로 일을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하천과 농경지로 흘러간 기름에 주민들은 올 농사를 걱정하고 있어 공사에 대한 비난 여론은 거세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공사의 이런 대응이 위법사안이라는 것이다. 

토양환경보존법에 따르면 정유시설인 공사는 기름 유출 시 행정기관에 신고하도록 규정돼 있다.

그럼에도 공사 측의 신고가 없자 유성구는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다.

공사 측은 한 언론을 통해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배관에 금이 가면서 기름이 유출됐고, 방호벽 밸브 미세한 틈으로 기름이 하천으로 유입됐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성구와 주민들에 따르면 공사 기름 저장탱크 밸브에서 문제가 발생, 지난 11일 저녁 공사의 기름이 유출됐다. 이 기름은 하천과 농경지에 흘러 들어갔다. 

다음 날 주민 신고를 받은 유성구는 방제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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