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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민 등 삼남매의 사고뭉치 경쟁 & '바람 잘 날 없는' 조양호 일가

    <광고대행사 직원 얼굴에 물을 뿌리는 등 '악성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우리나라 재벌그룹 가운데 누구보다 바람 잘 날 없는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싶다. 1남 2녀를 둔 자녀들이 잊힐 만하면 한 방씩 번갈아 사고를 터트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막내 조현민(35)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실 그의 갑질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광고업계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상습적인 갑질로 소문이 나 있다.

    이 때문에 12일 대한항공의 주가는 6.5% 폭락했고, 계열사인 진에어도 4%가 떨어지는 등 하룻만에 시가총액 기준 2,500억원이 날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대한항공 일가가 저지른 오너 리스크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조 전무는 지난달 대한항공 광고 제작을 맡은 광고대행사와의 미팅에서, 대행사 팀장의 얼굴에 물을 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는 회의 도중 해당 팀장이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하자 격노해 물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은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조 전무가) 1차로 음료수가 들어있는 병을 던졌는데 안 깨졌다. 그러자 분이 안 풀려 물을 뿌렸다”고 게시됐다.

    이후 의혹이 커지면서 오히려 피해를 당한 해당 대행사 사장이 조 전무에게 사과를 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지난달 대행사와 가진 여러 차례 회의 중 한 번 언성이 높아졌던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물을 뿌린 건 절대 아니고, 물을 든 잔을 바닥으로 던졌는데, 그 물이 그 직원한테 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리고는 “회의 이후 조 전무가 직접 회의에 참석한 광고대행사 직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사과를 했다”고 덧붙였다.

    조 전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클민핸행복여행중', '휴가갑니다', '나를 찾지마'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은 기내에서 찍은 것으로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진에어 책자가 담겨 있다. 책자에 적힌 진에어 B777-200는 진에어의 대형 항공기다.

    그는 사고 후 파문이 커지자, 냉큼 ‘행복한 휴가여행 떠나니, 나를 찾지마’라고 약 올리듯, 철부지 행각을 벌인 것이다.

    조 전무는 지난 2012년 ‘트래블메이트’ 대표와 트위터로 언쟁하면서 ‘무궁한 발전’을 ‘무근한 발전’으로, ‘명예 훼손’을 ‘명의 회손’ 등으로 엉터리 맞춤법을 사용해 논란이 됐던 장본인이기도 하다. 참고로, 조 전무는 미국 하와이에서 출생해 'Cho Emily Lee'라는 영어 이름을 가진 미국 시민권자다. 어법의 실수는 애교로 봐줄 만한 대목이다.

    앞서 장녀인 조현아(44)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은 ‘땅콩 회항’ 사건으로 갑질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대한항공 부사장이었던 조 사장은,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출발하려는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기내 서비스를 문제 삼아 박창진 사무장과 승무원을 폭행하고, 항공기 항로를 변경해 정상운항을 방해한 혐의로 2015년 1월 구속기소된 전력이 있다. 그는 특히 수 틀리면 나이와 상관 없이 부하 직원들을 무릎부터 꿇리고 고압적인 자세로 훈계하는 인물로도 유명하다.

    또 물을 뿌린 의혹을 받는 조 전무는, 땅콩 사건 당시 언니에게 “반드시 복수하겠어”라는, 관련 직원에게는 섬뜩한 복수의 경고로 들리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비난을 받았었다.

    둘째인 아들 조원태(43) 사장은, 2005년 당시 29세의 나이에 승용차를 운전하다 시비가 붙어 70대 노인을 폭행해 입건된 전력이 있다. 조 부사장이 밀친 70대 노인은 당시 아기를 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중의 소리>에 따르면, 조 사장은 또 2012년 인하대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학교 운영과 관련된 정보 공개를 요청하는 시민단체 회원들에게 “내가 조원태다. 어쩔래 개새끼야”라고 욕설을 내뱉은 전력도 있다. 그는 당시 현장에 있던 기자들에게도 막말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문영 기자  polo876@goodmorningc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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