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에 잔인한 4월, 아무리 바빠도 비교과 7,8,9번은 꼭 챙기자
고3에 잔인한 4월, 아무리 바빠도 비교과 7,8,9번은 꼭 챙기자
  • 김훈탁 기자
  • 승인 2018.04.1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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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김훈탁 기자] 고3 수험생에게 4월은 잔인한 달이다. 코 앞으로 다가온 중간고사 내신 준비에 각종 수행평가 과제하랴 비교과까지 챙겨야 하니 눈 코 뜰 새가 없다. 

학생부 종합전형에 지원할 수험생이라도 '비교과'를 준비하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물론 3학년 1학기까지 학생부 기록이 대학 입시에 반영되므로 비교과에 마냥 손을 놓기도 불안하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아무리 바빠도 최소한의 비교과 관리는 필요하다"며 "학생부 전체 항목을 하나하나 관리하면 좋겠지만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한 고3이라면 최소 7번, 8번, 9번 항목만은 우선적으로 챙기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고3 수험생이 꼭 챙겨둘 비교과 Tip을 알아봤다.

◇7번 '창의적 체험활동'

학생부에서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으로 표기되는 항목이다. 이 항목은 1,2학년 때 만큼 시간을 쏟기보다는 꾸준함을 유지하더라도 횟수나 소요시간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간·기말고사가 끝나는 날이나 모의고사를 본 후 오후(저녁) 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기록해 두는 것도 방법이다. ‘진로와 연관성이 있는 활동만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버리자. 오히려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연관성을 이끌어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간혹 학생부 종합전형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 중에 창의적 체험활동에 지나치게 몰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면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자칫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할 경우 기본적인 교과 활동에 소홀해질 수가 있다. 창체가 아무리 뛰어난들 교과(내신성적)가 부족하다면 목표 대학 지원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점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8번 '교과학습발달상황'

8번 교과학습발달상황은 학업역량과 전공적합성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핵심 항목이다. 교과학습발달상황은 이수과목, 석차등급이 표시된 교과 내신 부분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으로 구분된다. 직접적인 학업 성취도를 한 눈에 보여주는 것은 교과 내신이지만, 구체적인 성취 수준, 수업 중 개별 활동, 모둠 활동 기여도 등은 세특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세특이 곧 개인의 역량인 셈이다.

무엇보다 고3 교과는 심화 과정 수업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저학년 때보다 개인의 학업 성취도 수준과 전공 분야에 대한 관심도를 나타내기에 유리하다. 또한 특징 없이 막연한 학습태도나 전체적인 교과 활동 사항만 기재되지 않도록 개별 발표나 보고서, 자기주도적인 학습태도 등이 드러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것도 필요하다.

◇9번 '독서활동상황'

교육부가 2017학년도부터 책 제목과 저자만 기재하는 방식으로 학생부 틀을 변경한 이후, 독서에 대한 중요도가 낮아졌다고 오해하는 경향이 있다. 또 이러한 변화가 한편으로는 대학 추천도서로 알려진 책을 읽고, 기록되는 책의 수가 많아야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착각하게 만든다. 하지만 독서 활동은 책의 권수보다 자신에게 의미 있는 책을 읽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독서활동은 교과연계와 자기주도를 키워드로 연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과학습의 연장에서 좀 더 심화학습이 필요하거나, 전공 관련 자기주도학습이 필요할 때 학생들이 가장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독서'이기 때문이다. 특히, 전공 관련 활동은 공통부문의 기록보다는 연관된 과목별 독서활동을 잘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추천도서를 읽는 것도 좋지만 기존에 읽었던 혹은 수업 시간에 배웠던 도서의 내용 중 더 깊게 공부하고 싶은 내용의 도서를 읽는다면 지적 호기심과 심화학습능력을 어필할 수 있다. 다만, 너무 어려운 도서나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많이 읽는 식의 ‘기재하기 위한 목적’의 독서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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