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박성효 캠프 "민주당 후보 누가 되든 무관"
이인제-박성효 캠프 "민주당 후보 누가 되든 무관"
대전시장·충남도지사 경선 결과에 덤덤한 반응 보여…본선 전략 마련 돌입할 듯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04.13 22: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 결과가 13일 밤 공개된 가운데, 본선에서 맞붙게 될 이인제 충남도지사 캠프와 박성효 대전시장 캠프는 생각보다 덤덤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료사진: 이인제 후보와 박성효 후보)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선 결과가 13일 밤 공개된 가운데, 본선에서 맞붙게 될 자유한국당 이인제 충남도지사 캠프와 박성효 대전시장 캠프는 생각보다 덤덤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 캠프 모두 “본선 주자가 누가 되든 상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대전의 경우 결선 투표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좀 더 지켜보겠다는 속내로도 읽히고 있다.

우선 양승조 국회의원(천안병)을 상대하게 된 이인제 캠프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대한 선거공학적인 판단보다는, 이 후보께서 나온 것 자체가 고향에 대한 마지막 봉사이기 때문에 그 의미에 집중해 선거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어떻게 하면 (‘안희정 사태’ 등으로) 상실감이 큰 도민의 마음을 다시 어루만져 줄 것이냐, 어떻게 해야 다시 한 번 충남발전을 이끌 것이냐가 관건”이라며 “때문에 이 후보의 입장에서는 애초부터 ‘양승조냐, 복기왕이냐?’는 중요한 게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고문은 지난 4일 도청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양 의원과는 같이 의정활동을 해 왔다. 깊이 알지는 못하지만 굉장히 합리적이고 차분하게 맡은 일을 추진해 나가는 분으로 알고 있다. 인품도 훌륭하다”고 호평한 바 있다.

대전시장 경선의 경우 4선의 이상민 국회의원(유성을)이 탈락했다는 점이 뜻밖의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과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이 결선에서 맞붙게 됐다는 점에서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위기다.

박성효 캠프 관계자는 “아직 어느 후보로 결정될지 몰겠지만, 이번 대전시장 선거는 아무쪼록 세대간 갈등을 부추기거나 이념대립을 조장하는 선거가 아닌, 시민화합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며 “아울러 대전발전을 위한 정책과 공약을 상호 검증하는 클린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는 권선택 전 시장의 중도낙마와 ‘안희정-구본영 사태’ 등 충청권에서 발생한 일련의 상황들에 대해 심판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누가 되든 그에 따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양 의원은 시민단체와 한 지방선거 불출마 서약 및 보궐선거 비용을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파기한 것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