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요양병원, 무슨 일?⓶> “간병인이 나 때려...”
<논산요양병원, 무슨 일?⓶> “간병인이 나 때려...”
노인환자 학대 제보 추가... 병원 측 인지 불구 경찰과 관련 기관 증거 없음 결론
  • 남현우 기자
  • 승인 2018.04.14 17:21
  • 댓글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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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구글이미지)

[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논산시립노인전문병원(이하 논산노인병원)의 의료과실 등으로 60대 노인이 불구가 된 사연이 전해져 지역에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병원 간병인들이 환자를 학대한다는 제보가 입수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논산노인병원 사회봉사활동을 하던 O(37) 씨의 제보다.

O씨는 굿모닝충청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잘못을 저질러 법원으로부터 사회봉사명령을 받아 2달여 동안 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고 고백하면서 “‘이게 병원인가’ 싶을 정도로 황당한 일들을 직접 목격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지켜보기만 했다. 직원도 아니고 반성의 의미로 있었기 때문에 병원에 몇 차례 건의 정도만 했다”면서 “한 간병인이 거동조차 어려운 노인들에게 폭언과 학대를 일삼는 모습을 보고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중국 국적 간병인 ‘밥 먹지 못한다’며 식판 내팽개쳐

사건은 O씨가 봉사시간을 거의 다 채운 1월 중순께 3층 병동에서 벌어졌다.

O씨는 이날 점심시간에 병실을 돌며 간병인들과 배식을 돕고 있던 중, 중국 국적의 남자 간병인 A씨가 한 남성 환자를 마주보며 언성을 높이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O씨에 따르면 혼자서는 움직이기 힘든 남성 환자가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한참을 얘기하던 간병인은 “먹지말라”며 식판을 내팽개쳤고, 바닥으로 떨어진 식판은 두 동강이 났다.

O씨는 “내가 바닥을 치우는 동안 몇몇 간호사가 병실로 급히 들어서 상황을 수습했다. 이후 수간호사에게 ‘이건 너무 심하지 않냐’고 따지자 수간호사도 수긍하면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제보자 김인규 씨와 O씨가 제공한 증거사진. 김 씨의 어머니는 지난 2016년부터 올해 초까지 어머니를 논산노인병원과 백제종합병원 등 의료법인 백제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욕창(위 사진)과 고관절 골절 등을 근거로 의료과실을 주장하고 있고, O씨는 다소의 노인환자의 몸에 꼬집힌 것 같은 멍 자국(아래 사진)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신고... 결과는 “증거 없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O씨는 “그 사건이 있은 이후에도 A씨는 계속해서 일을 했다. 내가 1월 말 사회봉사 명령이 끝나고 나갈 때까지도 버젓이 일을 했다”며 “더 이상은 안 되겠다는 생각에 논산노인보호전문기관(이하 센터)에 신고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O씨가 “병원에서 노인들이 학대당하고 있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 도와달라”고 말하자 센터는 “그런 일이 있느냐. 그런데 증거가 필요하다. 수집해 오라”고 요청했다.

O씨는 사회봉사 마지막 날, 병실 환자들에게 작별인사를 하면서 환자들의 팔에 난 멍 자국을 영상으로 찍어 센터를 다시 찾았고, 증거를 확인한 센터는 “경찰과 함께 CCTV 확인하러 가보겠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며칠 뒤 O씨는 센터로부터 걸려온 전화에서 “CCTV 확인해봤는데, 제보한 장면이 없다. 증거가 없다”는 말을 들었다. “직접 현장에서 있었고, 한두 번 일어난 일도 아닌데 어떻게 학대 장면이 하나도 없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게 O씨의 주장이다.

센터, 방송사 고발하려 한 O씨 만류 “돌이켜보면 의심스러운 점 많아”

기억을 더듬던 O씨는 “센터와 상담을 하면서 ‘이거 방송사에 제보해야겠다’고 했더니 ‘자기들이 제대로 처리하겠다’며 나를 만류시키기도 했다”고 추가 폭로했다.

그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증거를 찾아오라고 한 점, 제보와 고발을 만류한 점 등 의심스러운 점이 너무 많지만, 앞서 말했던 것처럼 전과가 있는 내 말을 누가 믿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O씨는 “학대당한 노인에게 ‘가족에게 왜 알리지 않느냐’고 묻자 ‘가뜩이나 마음 불편할 자식들이 더 걱정할까봐 말 못한다’고 말씀하셨다”며 “나도 지금 장애가 있으신 친조부모 모시고 살고 있다. 저 얘기를 듣고도 가만히 있는다면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경찰 등 “증거 없음”, 병원 “간병인 잘랐다” 대답 엇갈려

O씨의 제보내용에 대해 센터 관계자는 “그런 제보가 들어온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노인 학대 행위로 의심될 만한 정황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센터 관계자는 “논산경찰서에 협조를 요청해 논산보건소, 경찰이 함께 CCTV를 확인한 결과, O씨가 말한 내용의 장면은 찾을 수 없었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증거 없었기에 그대로 마무리지었다”고 설명했다.

논산경찰서 또한 “지난 1월 센터의 요청으로 여성청소년과에서 논산노인병원 CCTV를 확인한 사실이 있다. 제보자가 특정한 날짜 전후 일주일 정도를 돌려봤다”고 전했다.

이어 “학대장면이 확인되지 않아 이 건에 대한 고소·고발이 가능하도록 지능팀으로 사건을 넘겼지만 이후 고소나 고발은 접수되지 않았다”고 추가로 설명했다.

즉 양 기관 모두 ‘사건 없음’으로 결론을 지은 것이다. 그러나 논산노인병원에서는 오히려 ‘해당 간병인을 잘랐다’고 답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논산노인병원 이재효 병원장은 지난 5일 면담 자리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고 들었고, 현재는 A씨는 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이 병원장은 이어 “이전에도 중국 국적 간병인들이 학대한다는 민원이 들어와, 앞으로는 내국인으로만 간병인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즉 병원 측에서는 학대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경찰과 센터는 ‘증거가 없다’는 등 대답이 엇갈리고 있다.

이에 대해 대다수의 제보자들은 “보건소에도 민원 넣었고, 시청에도 이 내용이 알려져 있는 것으로 아는데 쉬쉬하는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현재 논산노인병원을 비롯한 의료법인 백제병원을 상대로 의료과실 소송, 식판 및 식기 위생 열악, 온수 문제 등 수많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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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의 2018-05-01 01:13:18
간병인은 외부에서 관리됩니다 용역업체같은 어ㅑㅑㅑㅕㅕㅕㅕㅑㅑㅑㅑㅑㅑ

양심 2018-05-01 01:04:00
노인 병원에서의
치매 환자의 경우 제지의 필요성도 있고 부모님은 자식들이 가까운 곳에서 모시는 것도 중요해 보입니다
병원에서 친절하신 분들을 많이 뵈었습니다 노인 병원에서의 노고가 많으시더라도 부탁드려봅니다

양심 2018-05-01 00:45:40
있으신 분들 많으셨어요 저는 이 곳이 누구에게나 문을 열어주어 고마웠습니다 다른 병원들이 서로 미루며 다른 곳으로 보내던

으네 2018-05-01 00:37:43
좋은 곳인데ㅠ 잘 원만히 바로 되었음 합니다.
소리함 전에 봤던 것 같은데 최근에는 못봤어요. 그것 좀 활성화시켜주세여. 익명으로 건의할수 있게요.

저도 부탁 2018-04-30 23:56:33
어르신들 상황이 어떠셨는지여 잘하고있는것은 그대로 유지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