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전날에 이어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막내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를 겨냥해 ‘현대적 한시 창작의 대가’ 김형민 씨가, 14일 또 한 편의 비판적 글을 썼다.
그가 여태 이틀에 걸쳐 한 사람만을 대상으로 연속으로 비판적 시를 쓴 예는 일찍이 없었다. 그만큼 뒷짐지고 수수방관할 수 없는 비판의 대상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날 그가 더욱 날을 세우기로 작심하게 된 배경은, 조 전무의 포악한 분노조절 불능의 갑질 폭언이 녹취록으로 언론에 공개되면서다.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회의석상에서 그녀는 통제 불능 상태의 분노를 포도알처럼 무차별적으로 쏟아냈다. 목이 쉴 정도로 자신이 내지를 수 있는 괴성의 물리적 한계치, 즉 300 데시벨에 가까운 굉음으로 가히 ‘광란’을 부린 것으로 확인됐다. (본보 14일자 보도 참조)
직원들을 미물 대하듯, 폭언과 욕설을 서슴지 않았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상습범’이라고 제보자는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5언 절구의 한시를 통해, 조 전무를 직접 겨냥, “새파란 것이 진상의 싸가지를 부리고 있다"며 “천하에 불쌍한 여자이니, 이 또한 조씨 일가의 피가 아니겠느냐”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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