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2석 우리가 차지" 각 정당 혈투 예고
"천안 2석 우리가 차지" 각 정당 혈투 예고
지난 총선서 천안갑은 새누리당, 천안병은 민주당이 가져가…변수는 바른미래당?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04.15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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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양승조 국회의원(천안병)이 충남도지사 경선에서 이김에 따라 천안갑 재선거에 이어 천안병 보궐선거까지 확정된 가운데, 주요 정당은 금배지 2개를 차지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일 태세다. (자료사진 합성: 천안시 블로그 야경사진 등)

[굿모닝충청 천안=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국회의원(천안병)이 충남도지사 경선에서 이김에 따라 천안갑 재선거에 이어 천안병 보궐선거까지 확정된 가운데, 주요 정당은 금배지 2개를 차지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일 태세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원내1당 사수를 통한 문재인 정부 성공 견인이라는 절체절명의 사명이 있는 만큼 1석도 양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어 맞서 자유한국당은 천안병의 경우 보궐선거 원인을 더불어민주당이 제공했다는 점에서 화력을 집중한다면 천안갑과 함께 승산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바른미래당을 비롯한 나머지 야당 역시 충청권에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점에서 당력을 총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지난 20대 총선 결과를 놓고 보면 원도심과 함께 상대적으로 발전 속도가 더딘 동부지역 중심의 천안갑은 자유한국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총선 결과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박찬우 후보가 45.46%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지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한태선 후보(34.62%), 국민의당 이종설 후보(17.41%), 무소속 이명성 후보(2.50%)가 뒤를 이었다.

풍세면‧광덕면을 제외하고 아파트 단지가 집중돼 있는 천안병은 더불어민주당의 강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당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가 49.67%로 내리 4선 성공이라는 기염을 토했으며, 새누리당 이창수 후보(30.18%)와 국민의당 정순평 후보(20.13%)도 낮지 않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현재 천안갑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한태선 예비후보와 이규희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에서는 유진수 예비후보와 길환영 예비후보가 각각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이정원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천안병은 양 의원이 4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이달 말 쯤 의원직을 사퇴하면 보궐선거가 확정되고, 곧바로 주요 정당의 공천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천안병 공천은 양 의원의 입김(?)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양 의원은 “동지들이 고개를 끄덕일 만한 후보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양 의원은 조만간 추미애 대표와 만나 이 문제를 상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 의원은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주최 도지사 경선 주자 토론회에서 “천안병은 제 지역구로, 절대 의석을 놓치지 않게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 천안갑의 경우 2개 동을 제외하고 제가 12년 동안 3선을 한 지역”이라며 “상당히 어려운 곳인데 제가 후보가 되면 승리를 견인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의 경우 지난 총선에서 선전했던 이창수 당협위원장이 유력한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충남도당 위원장인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은 “(재‧보궐선거의 경우 중앙당 관할이지만) 이 위원장이라면 본선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본다”며 “천안갑과 천안병 모두 자유한국당이 가져올 수 있도록 당력을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바른미래당이 이번 천안지역 재‧보궐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거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과거 국민의당에 비해 보수 성향을 보이고 있는 바른미래당이 두 선거구 모두에 후보를 낼 경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양대 정당의 틈바구니 속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이번 천안갑·천안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과는 도지사 선거는 물론 충청권 전체의 선거 판세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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