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훈탁 기자] 올 한해 대전교육은 학교체육 활성화에 크게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대전시교육청은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 목표를 ‘1학생 1스포츠 활동 강화’로 정했다. 지덕체가 조화를 이룬 기본교육에 충실하도록 학교체육활동에서 길을 찾겠다는 것이다.
또 학교체육활동의 방향키가 될 4대 중점과제로 ▲학교 체육교육과정 운영 내실화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활성화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 체계화 ▲학교체육 지원체계 구축 운영 등을 제안했다. 이를 위한 18개 실행과제도 마련했다.
이는 다양한 체육활동을 통한 건강 및 체력증진과 인성 함양 등 학교체육의 효과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높아진 인식을 기반으로 한다. 지난 2014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학교스포츠클럽활동 교육성과 조사’에서 학생 68.6%, 교사59.3%, 학부모75.1%가 학교스포츠클럽활동이 인성교육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고 응답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7시간 이상 학교스포츠클럽활동 참가학생3만6413명(표집)대상으로 실시한 ‘2016 학교스포츠클럽활동 만족도 조사’에서도 학생들은 학교스포츠클럽활동의 효과로 즐거운 학교생활(81.2), 수업집중도(76.4), 학업흥미(76.2)를 꼽았다.
◇체육교육과정 운영 내실화
체육교육과정의 내실화와 체육교사 전문성 신장, 초중고 체육교육 전문인력 지원, 초등수영교육확대운영, 학생체육증진프로그램 강화에 나선다. 체육교육 내실화를 위해 현행 체육과 교육과정 편성상의 초등3-6학년은 주당 3시간, 중학교는 272시간, 고등학교는 10단위 이상 6학기편성에 맞춰 실제 운영이 이뤄지도록 지도를 강화한다. 영재고를 제외한 일반고, 특목고, 자사고, 특성화고 등 모든 고등학교가 적용 대상이다.
또 신규체육교사들을 대상으로 멘토링 활동을 통해 좋은 체육교사상을 정립하기 위한 ‘더 프로 멘’ 사업, 초등학교 3~4학년 대상 ‘초등 (생존)수영실기교육’, 학생건강체력평가에서 저체력 또는 비만판정을 받은 학생 대상 ‘건강체력 교실’ 등이 운영된다.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해 학생의 다양한 신체활동 기회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학교스포츠클럽을 운영을 의무화하고 학급단위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강화하는 등 1학생 1스포츠 활동 지원에 나선다.
'1학생 1스포츠 활동’을 권장하기 위해 방과 후 시간, 점심시간 등을 활용하여 학급단위 교내 학교스포츠클럽 리그 활성화하는 한편 모든 학생들이 1종목 이상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교 규모 및 여건 등을 고려하여 5종목 이상 학교스포츠클럽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 체계화
올해부터 학생선수의 전국대회 참가횟수 제한을 폐지하고, 대회 및 훈련 참가 시 ‘출석인정결석’을 수업일수의 3분의 1까지만 허용한다. 이에 따라 학교운동부를 육성하는 학교 현장에서 학생선수들의 학사관리와 함께 훈련 방법의 변화가 예상된다. 정규수업 이후 훈련참가 등을 원칙으로 하되 불가피한 경우 온라인 강의, 보충수업 등을 통해 수업결손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특히 현행 고입 체육특기자 선발전형은 입상실적, 실기능력 위주로 선발하면서 내신성적을 반영하지 않아 학생선수가 학업에 소홀하다는 지적에 따라 2021학년도 고교입시부터 고입 체육특기자 선발 시에 내신성적(교과 및 출결) 30%를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학교체육 지원체계 구축
학교체육지원센터, 지역협의체, 학교체육진흥지역위원 등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목적체육관, 학교 운동장 조성 및 안전성 점검 등 학교체육 기반 시설 확충을 통해 학교체육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3월, 체육교사 300여명을 대상으로 ‘학교체육 활성화 추진기본계획 설명회’를 개최하고, 학교체육 활성화 4대 중점과제 추진에 대한 학교현장에서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 이광우 과장은 “올 한해 학교현장에서 체육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인적‘물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 1학생 1스포츠 활동 활성화로 행복한 학교생활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체육교육과정 내실화와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등 4대 중점시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