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호수공원 출격 앞두고도 부동산 시장은 ‘잠잠’
도안호수공원 출격 앞두고도 부동산 시장은 ‘잠잠’
최대 관심사 3블록, 올 중순 분양에도 거래량 및 가격 답보상태…"대출규제 영향"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4.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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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천친수구역 일대 모습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올 중순 분양을 예고한 대전 갑천친수구역(도안호수공원) 3블록 바람이 불지 않고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출규제와 눈치 보기로 서구 도안동 일대 아파트 값은 오르지도 않는데다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총 7개 단지인 서구 도안동 일대 아파트는 2010년 7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들어섰다. 

대전에선 신축 아파트에 속하는 데다 개발 호재가 많은 도안신도시에 위치해 있어 그동안 많은 관심을 받아 왔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더구나, 도안동 아파트 단지 맞은편이자 도안동로 기준 동쪽에는 도안호수공원이 예정됐다. 갑천변을 바라보는 데다 대전에선 사실상 마지막 신규택지에서 분양이다 보니 도안호수공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 첫 발로 도안호수공원 3블록 분양이 올 중순 예고, 주변 아파트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됐다.

이런 기대와 달리 부동산 시장은 잠잠하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

대전 서구 도안동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사진. 네이버 거리뷰 캡쳐

단적인 예로는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조회해본 결과, 지난 한달 간 도안동 아파트 거래량은 30건이다. 지난해 12월 37건, 올 1월 45건, 2월 35건 등 최근 4개월 간 가장 적은 거래량이다.

지난해 38건, 2015년 35건 등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도 거래량은 적은 편이다. 단 2016년 3월은 17건 거래가 성사돼 지난달보단 적은 건수를 보였다. 

가격 상승도 눈에 띄질 않는다.

지난해 12월 전용면적 84㎡ A아파트(7층)는 3억 5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동일 전용면적의 같은 아파트(5층)는 3억 4500만원 팔리는 등 눈에 띄는 가격 상승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업계에선 이런 현상을 눈치보기와 대출규제가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3블록 분양 사업은 지난 2년 간 지지부진했다. 곧 분양을 한다곤 하지만, 그동안 답보상태였던 사업이 착공 등 피부에 와닿게 보여주는 게 없자 소유자뿐만 아니라 수요자들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다. 

또 도안호수공원 개발 이후,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어 소유자들이 아파트를 쥐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여기에, 지난달 26일부터 한층 깐깐해진 대출규제인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이 도입되면서 돈이 묶였다는 분석이다.

이전까지만 해도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만 산정해 대출자의 상환 가능성을 따져봤지만, 26일부턴 마이너스통장, 자동차 할부금 등을 모두 채무로 따지는 등 대출이 까다로워졌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요즘만큼 조용할 때가 있었나 싶다. 아파트 소유자들의 눈치 보기도 있지만, 대출 규제가 이뤄지다보니 사람들이 선뜻 투자를 안 하려고 한다”며 “호가는 올 초까지 잠깐 올랐지만, 실제로 거래로 이뤄지는 부분은 거의 없는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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