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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들이 꿈꾸는 '문화도시 천안'] 우리 동네 사람들이 만드는 우리 동네 문화콘텐츠
    • 남건호 로컬노마드 대표
    • 승인 2018.04.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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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충청 남건호 로컬노마드 대표]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이었던 백범 김구 선생은 그의 자서전 <백범일지>를 통해 우리나라가 사랑의 문화, 평화의 문화로 ‘문화 강국’이 되기를 소원했다.


    ‘내가 원하는 우리 민족의 사업은 결코 세계를 무력으로 정복하거나 경제력으로 지배하려는 것이 아니다. 오직 사랑의 문화, 평화의 문화로 우리 스스로 잘 살고, 인류 전체가 의좋고 즐겁게 살도록 하자는 것이다. (중략)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중략)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도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백범 김구의 <백범일지> ‘나의소원’ 중에서)

    도대체 문화라는 것이 무엇이길래 백범 김구 선생은 그토록 문화가 강한 나라를 꿈꾸었을까?
    문화를 뜻하는 영어단어 ‘Culture’는 ‘경작’이나 ‘재배’ 등을 뜻하는 라틴어 ‘Colore’에서 유래했다. 어원으로 보자면, 문화란 자연 상태에 인간의 어떤 작용으로 그것이 변화되거나 새롭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문화란 인간이 이루어내는 역사이다.

    같은 맥락에서 볼 때 천안시 문화동, 대흥동에서도 동네를 변화시키고 새롭게 만드는 ‘문화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 동네가 ‘사람 냄새 나는 살기 좋고 따뜻한 동네로 만들자’는 같은 생각과 목적으로 지난 3월 8일 9명의 골목 대표들이 ‘우리동네사람들’이라는 이름으로 모였다. (노마드 남건호, 천안청년들 최광운, 명동대흥로상인회 양호근, 앙두 이지은, 포에지 이다인, 카페알로하 박인규, 카페빼꼼 남혜은, 인더갤러리 김영주, 몬스타미디어 강한샘) 그리고 5주간의 회의와 준비로 지난 4월 6일 저녁 7시부터 ‘문화대흥동 동네잔치 <문화가 있는 거리>’라는 행사를 열었다.

    특히 이번 행사가 의미 있는 것은, 지금까지 원도심에서의 행사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지원비를 받아 진행된 행사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번 ‘문화가 있는 거리’는 지원금 없이 동네 청년상인들의 자발적인 회비로 시작되었다. 또한 준비하는 과정에 ‘명동대흥로상인회’의 선배 상인들은 후원금을 지급하였다. 뿐만 아니라 문화동, 대흥동 일대의 업체들이 물품으로 후원을 하며 함께 했다.
    (LH사업단, 현대건설, 1박2일모텔, 명랑치킨, 뚜띠쿠치나, 천안청년들, 로컬노마드, 매직파티, 비유니크, 아웃핏, 런피플, 카페알로하, 인더갤러리, 기업은행, 포에지, 카페빼꼼, 느긋, 앙두, 너를보다, 자연아놀자, 몬스타미디어, 충남문화산업진흥원, 충남콘텐츠코리아랩, 토끼별, 도그미, 토끼상점, 아트큐브136, 자이엔트, 문성파출소, 천안시도시재생과, 같이놉세, 신협, 아산청년협동조합 그려, 컬쳐플러스, 단추, 파쿠스틱)

    동네 사람들이 기획하고, 동네 사람들이 필요한 예산과 힘을 모으며, 동네 사람들을 위한 문화콘텐츠를 만들어낸 것이다. 4월 6일은 때아닌 꽃샘추위와 함께 진눈깨비까지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사 현장의 분위기는 뜨거웠다. 동네 어르신들이 노래를 부르고, 동네 청년들은 춤을 추고, 동네 아이들은 정신없이 뛰어다녔다. 그야말로 사람 사는 냄새가 풍기는 모습이었다.

    서두에 언급한대로 백범 김구 선생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남에게도 행복을 주는’ 문화라는 힘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알고 있었던 것이다.

    ‘문화가 있는 거리’를 성공적으로 마친 ‘우리동네사람들’은 6월에 ‘동네운동회’를 개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렇게 동네 사람들이 만드는 자발적인 동네 문화콘텐츠가 우리 지역의 문화브랜드가 되고 새로운 ‘문화 운동’이 되어 문화 역사를 쓰길 기대해본다.


    남건호 로컬노마드 대표  nomadcowap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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