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17일 경찰의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수사와 관련, “경찰의 드루킹 수사가 영 개운치 않다”며 “누가 봐도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가 아닌 것 같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렇게 밝히고 “이렇게 미덥지 않고서야, 어찌 검찰지휘의 평생족쇄를 풀 수 있겠냐”며 “수사권 독립 같은 경찰의 숙원은 아무래도 요원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리고는 “강원랜드나 청와대나 인사청탁 받은 건 똑같지 않느냐”고 묻고는 “똑같은 인사청탁인데 염동열 의원은 구속시키려 하고, 정권실세 김경수 의원은 감싸고 돌고… XX 이게 나라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런 쓴소리는 가뜩이나 경찰에 대해 강한 불만을 갖고 있는 정 의원으로서는 잠자코 있을 상황이 아니라는 판단에 다시 볼멘소리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달 24일 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을 ‘오버쟁이’라고 몰아붙이고, “경찰을 누구보다 아끼기에 쓴소리 좀 해야겠다”며 맹공한 바 있다.

정문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