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경선에서 이긴 양승조 국회의원(천안병)이 18일 추미애 대표를 만나 천안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문제 등을 상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이로써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집권여당의 천안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복수의 정치권 인사들에 따르면 양 의원은 18일 오전 열리는 당 최고위원회에 참석, 도지사 후보로 최종 인준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 13일 경선 승리 확정 이후 5일만의 일이다. 양 의원에 대한 축하의 메시지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양 의원은 특히 최고위원회의 직후 또는 직전 추 대표와 면담을 갖고 천안병 후보자 문제를 상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양 의원은 “당원‧동지가 머리를 끄덕일만한 후보”를 공천의 첫 번째 조건으로 꼽은 바 있다. 때문에 전혀 새로운 인물보다는, 양 의원과 함께 해 온 인사들 중 공천자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청와대와의 조율도 필요해 보인다.
양 의원은 또 의원직 사퇴 시점에 대해서도 추 대표와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고 있는 양 의원은 “4월 임시국회가 마무리되는 27일 이후 사퇴할 생각”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해당 상임위원장 사‧보임 문제도 고려해야 할 사안이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양 의원이 복심에 둔 천안병 후보자가 도대체 누구냐?”에 대한 이런 저런 추측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원내 제1당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 만큼 누가 나오든 필승카드여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양 의원의 한 측근은 “현재로선 베일에 싸여 있는 상태”라며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