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언문연 “지역정서 중심 언론 보도, 정치 발전에 악영향”
대전언문연 “지역정서 중심 언론 보도, 정치 발전에 악영향”
18일 대전세종연구원 ‘6·13 지방선거 지역언론 발전 세미나’
  • 남현우 기자
  • 승인 2018.04.18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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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전언론문화연구원)

[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대전언론문화연구원(이하 언문연)은 18일 대전 중구 선화동 대전세종연구원에서 ‘6·13 지방선거, 언론의 지역 정서와 이익 보도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선미 칼럼니스트(사회), 이진로 영산대 빅데이터광고마케팅학과 교수, 이효성 청주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공동 발제), 양선희 대전대 글로벌융합창의학부 교수, 이기동 대전충남민언련 사무국장, 이인범 대전세종충남 기자협회장, 정찬욱 한국기자협회 부회장(패널)이 참여했다.

이진로·이효성 교수는 공동 발제에서 “지역감정에 호소하며 특정 정당과 연계시키려는 ‘지역정서 중심 보도’는 겉으로는 해당 지역에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것처럼 보여지기 때문에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두 교수는 “속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지역주민을 특정 정당 또는 중앙 정치의 부속물로 취급하여 결국에는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등 폐해가 크다”고 경고했다.

이어 “선거를 앞두고 지역정서 중심 보도 또는 지역이기주의 보도를 벗어나는 것이 중요한 당면 과제”라며 “선거보도에 있어 타지역에 대한 협력과 국가 통합이라는 명제 위에서 지역현안 해결과 이익을 추구하는 ‘지역이익 중심 보도’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양선희 교수도 “지역정서에 기대는 선거보도는 결과적으로 지역 언론에 대한 존재 가치를 스스로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다. 무엇보다 언론의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기동 사무국장은 “지역 언론의 선거보도 문제는 이미 수차례 문제제기를 통해 대안이 충분히 제시됐음에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사무국장은 “지난 4년의 민선 지방자치를 평가하고 지역의 주요 쟁점과 정책을 정리해 보도하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인범 기자협회장은 “현실은 선거를 앞두고 지역 언론의 자체 여론조사가 부정확함을 넘어 특정후보의 홍보수단으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다”며 “퇴보하고 있는 보도행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감시와 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찬욱 부회장은 “진지한 고민이나 노력이 별로 없기 때문에 기존 선거보도 관행이 개선되지 않는다”며 “언론 본연의 기능과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학계, 시민단체 등과 공조를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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