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대전 호텔리베라 유성(이하 호텔리베라)의 철거를 앞두고 노조가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호텔리베라 노동조합, 민주노총 대전본부 등은 18일 대전지방고용노동청(대전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기한 단식농성을 선언했다.
이대식 민주노총 대전지부 본부장은 “절박한 마음에서 단식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며 “대전노동청과 충남지방노동위원회는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을 소환해 노사 간의 대화의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희준 호텔리베라 노조위원장은 “모든 결정권한을 틀어 쥔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은 노동조합의 대화 요구에 단 한 번도 응하지 않고 철거를 강행하고 있다”며 “3자 매각이 될 때까지 대전노동청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안그룹과 계약한 A철거 업체는 지난 9일 옥외주차장 철거 진행에 앞서 사전작업인 펜스를 설치하려다 노조와 갈등을 빚었다.
유성구청 관계자는 “현재 옥외주차장은 철거신고와 더불어 비산먼지발생신고가 승인돼 언제든지 철거가 가능하다”며 “본관 건물 철거신고는 아직 신청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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